나이가 들면 게임이 재미없다는 것을 느낄 날이 온다.
나는 어릴때부터 게임을 굉장히 좋아한 편이었는데 나이가 불혹을 넘기는 순간부터 문득 게임의 무익함(쓸모없음)과 해악에 대해 느끼게 되어 더이상 게임에 시간과 돈은 낭비하지 않고 있다. 세상을 잘 뒤져보면 사실 게임보다 훨씬 재밌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특히 책이나 잡지를 읽는 것도 즐겨하고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즐기는 편인데 책(혹은 잡지)을 읽는 것은 또다른 세상과 접하는 일이라 재밌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익숙해지면 왠만한 영화나 만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혼자서만 재미있고 흥분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날 보고 누군가는 미친 놈 취급할 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누구든 나처럼 자신 안의 가능성과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찾아낸다면 굳이 바깥에서 재미를 찾지는 않게 될 것이다.
나는 그래서 TV도 보지 않고 영화나 기타 오락 거리에도 거의 돈이나 시간을 쓰지 않는 편이다. (유튜브는 보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채널만 보는 편이다. 이도 독서의 일종이라면 일종이니 말이다.(독서는 문자정보, 유튜브는 동영상 정보))
내가 만들어 낸 상상의 세계가 왠만한 영화나 책 속의 스토리보다 훨씬 흥미진진하고 재밌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조앤롤링이 쓴 해리포터 이야기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내 상상력에 비하면 해리포터 얘기는 따분하기 짝이 없는데 사람들이 그토록 시시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돈을 지불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아무튼 나는 누구든 나처럼 자신 안의 우주를 발견하길 빈다. 누구나 신으로부터 놀라운 잠재력을 선물받았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걸 미처 발견하지도 못하고 그냥 평범하게 생을 마치는 인간들이 너무 많을 뿐이다. 평범함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은 분명히 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평범함이라함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걸 채 활용하지도 못하고 낭비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즉, 누구든 자신 내면 안의 우주를 발견하면 굳이 바깥에서 뭔가를 찾지 않게 된다. 자신이 갈망하는 모든 것은 사실 자신 안에 이미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인간은 자유함을 얻게 될 것이며 허망한 것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온 우주를 소유할 지라도 자신의 목숨을 잃는다면 전부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매순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며 미친 놈(년)처럼 열심히 살아라. 생은 생각보다 무척 짧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