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땡초 골벵이탕 (통조림)☞비추 / 롯데(PB)오늘좋은 번데기☞추천
삼포 땡초 골벵이탕이라는 통조림이 눈에 띄어 사봤다. 골벵이 통조림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데 이 놈은 보통 골벵이 통조림의 채 1/3 가격도 안 해서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자마자...속은 것을 알게 됐다. 일단 골벵이 알이 통째로 들어있는 게 아니라 조각조각 자른 조각들이 들어있다. 여기에 더해 죽순 같은 전혀 불필요한 재료와 국물이 통조림 내용물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즉, 다른 통조림 대비 싸보이는 가격이지만 오히려 다른 골벵이 통조림 대비 훨씬 비싼 통조림 되시겠다. 가성비 제품이 아니라 가성비 처럼 보이지만 호구잡는 상품이다. 삼포 땡초 골벵이탕은 비추!
롯데의 PB상품은 거의 믿고 거르는 편이지만 의외로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도 소수 있다. 내 경우 물티슈는 롯데PB제품을 산다. 참치캔은 좀 비싸더라도 동원 것을 산다. 동원 참치캔은 다른 제조사 브랜드나 PB브랜드가 따라갈 수 없는 맛과 품질이 있다.(물론 얘네도 수십년전 가격이 싼 카놀라유로 바꾸면서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 카놀라유는 몸에 무척 해롭기 때문에 참치캔 속의 기름은 모조리 따라 버리는 게 좋다. 참치캔에 밥비벼먹으면 맛있던 것은 80~90년대 얘기다. 그때는 그래도 양심적으로 값싼 경화유를 쓰진 않았지만 동원도 다른 업계 흐름에 동참해 싼 기름을 쓰기 시작했으므로 요즘 시대에 참치캔 기름에 밥비벼먹는 건 등신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래도 동원이 다른 브랜드 비해 낫다. 10~20% 정도 값을 더 주고도 살 가치가 있다.) 롯데의 PB브랜드 명칭은 최근 '오늘좋은'로 바뀌었는데 아마 나쁜 이미지 상쇄 목적이 있는 듯 싶다.
롯데 PB브랜드인 '오늘좋은'을 달고 나온 번데기 통조림인데 가격이 무려 천원 밖에 안 한다. 번데기 통조림으로 유명한 '유동'번데기보다 훨씬 싸게 느껴진다. 게다가 내용물 역시 알차다. 작은 통조림 안에 번데기를 꽉 채웠다. 추천한다. 갠적으로 유동번데기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