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노무가 힘든 진짜 이유는 단조로움 때문
단순노무직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돈을 많이 주지도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어한다.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단순 노무직 자체가 매우 단조롭기 때문이다. 힘든 건 둘째치고 일단 일이 지나치게 단순해 잡생각이 많이 든다. 군대 있을때 경계근무를 서면 온갖 잡생각이 다들듯 단순노무일을 해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원래 생각하는 동물인데 그런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되지 않으므로 단순노무직은 기피되는 것이다. 만약 단순노무직이라도 급여를 많이 준다면 얘기가 또 다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므로 단순노무직은 피하는 게 좋다.
이러한 단순노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1. 하루에 4시간만 일한다
-하루 4시간 이하는 너무 적고 그 이상은 너무 많다. 하루 4시간 단순노무는 건강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원래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그냥 멍때리면서 사는 게 인간이다.(두뇌도 때때로 휴식이 필요하므로)
2. 시급을 올려줘야 한다
-이는 정부 정책 상 문제로 최소 시급을 현재보다 두배이상 올려야 할 것이다.
주제를 돌려서 국민알바라고 할 수 있는 쿠팡알바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쿠팡 알바(헬퍼라고 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급이 너무 낮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차량소지자의 경우 주차할 공간이 없는 물류창고도 종종 있다. 또한 출퇴근 체크 시의 번거로움도 문제다. 쿠펀치라는 자체앱이 있지만 종이명부에 한번 더 사인을 해야한다(업무 시작 시점과 종료시점).
또 중요한 단점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변에 편의점이라도 없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기는 불편할 것이다. 하다못해 간단한 스낵 거리나 컵라면을 먹은 수 있는 자판기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헬퍼들을 대하는 쿠팡 정규직들의 태도가 개차반인 곳들이 몇군데 있다는 점도 있다.
아무튼 내가 내린 결론은 인생에서 단순노무 알바나 업무는 되도록 하지 않은 수만 있다면 안 하는 게 가장 좋다
단순노무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끝이 뻔히 보이는 직선과 같은 길인데 그게 도대체 재미가 있을 수가 없고 흥미로울 수도 없기 때문. 그래서 능력있는 자들은 되도록 단순노무직종을 피하는 것이다. 단순노무가 한마디로 재미도 없고 돈도 못 버는 것이고 기피대상인 이유다
회사생활은 사실 너무 바빠도 힘들지만 너무 일이 없어도 그것 또한 힘든 것이다. 즉 적당히 바쁜 게 가장 좋다.
대기업의 경우 대체로 너무 바빠서 힘들지만 너무 일이 없는 곳도 있다. 좃소기업의 경우는 돈 주는 만큼 사람을 갈아먹는 수준까지 굴리지만 정반대로 일이 없는 곳들도 있긴 한데, 그런 곳들은 사실 망하기 직전의 회사들에 해당한다. 좃소기업은 빨리 크지 않으면 도태되는데 좃소기업 주제에 일까지 많지 않아 무료하다면 그 회사는 이미 볼 장 다본 것이다. 즉 인적 자원관리를 제대로 못하거나 혹은 바쁠때만 채용해서 잠깐 썼다가 짜르려는 심산의 회사들(3개월 내에는 거의 자유롭게 해고가 가능하므로)이므로 안 가는 게 좋다.
자신이 스스로 일의 강도와 바쁨을 정할 수 있는 길은 스스로만의 사업체를 소유하는 수 밖에 없다. 자영업자는 말만 그럴 듯 할 뿐 사실은 매달 점포 월세를 갖다 바쳐야하는 상가주인의 노예일 뿐으로 사실상 자유가 없는 사람들이며 적어도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는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중견기업 오너정도는 돼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