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람에도 '급'이라는 게 있다

비사문천 2024. 9. 23. 10:26
반응형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사람에는 확실히 귀천이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개 학업성적과 귀천이 연관이 있다. 학업성적은 성실도를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를 깊게 할 필요성이 전혀 없는 직업군의 사람까지도 강제로 공부를 하게 만드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문제이긴 하지만 대체로 급이 낮은 사람들 중에는 학력이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국은 결국 학벌사회가 되어 있는 것이다.
 
주로 몸으로 하는 블루칼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학력도 낮지만 대부분 성격이 드럽거나 드센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굳이 좋은 말로 하면 될 것을 거친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주눅들게하는 건 몸을 쓰는 블루칼라 직군에 많다. 주로 학력이 낮은 사람들이 성격도 드러운 경우가 훨씬 많다. 화를 잘 참지 못하고 언행이 거칠면 필시 가진 직업도 거친 직업들이다.

아직까지도 학벌이 중시되는 것은 괜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청소년기를 얼마나 성실하게 보냈느냐는 잣대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인성이 개판이면서 학벌만 좋은 사람은 반드시 있고 정반대로 인성이 너무도 훌륭하지만 학벌이 그닥 좋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런 자들은 극히 적기 때문에 예외로 치는 것이고 대부분의 인간들은 '저학력=저인품'이라는 공식이 통한다. 
 
사람들이 블루칼라 직군의 직업들을 기피하는 것은 일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러한 급이 낮은 인간들과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문직군이나 공무원 같은 직업들은 다른 이유보다는 급이 낮은 인간들과 어울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다. 강남 부동산 값이 비싼 것도 결국은 비슷한 급의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본능 때문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