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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방법: 여행을 떠나라

비사문천 2024. 9. 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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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해외든 국내든 상관없다. 생각보다 혼자 여행하는 여성은 꽤 많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니다가 괜찮아보이는 이성을 발견했는데 혼자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지켜보다가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면 된다.
 
관광지나 여행지에서 가장 간단하고 의외로 잘 먹히는 방법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말을 거는 것이다. 경치 좋은 곳이나 유명한 장소에서 독사진을 찍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이렇게 말을 붙인뒤 핸드폰을 건네 받으면서 지나가는 투로 "혼자 여행 오셨느냐"고 물어보면 된다. 여행지에서는 마음이 들뜨고 경계심이 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니가 범죄자형으로 생긴 게 아닌 이상 상대방은 거의 반드시 솔직하게 혼자인지 동행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줄 것이다.
 
상대방이 혼자 왔다고 하면 "저도 혼자 왔는데"하고 맞장구를 쳐주면서 해당 관광지나 경치에 대한 감탄부터 시작해서 날씨라던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 도착했는지, 여행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평범한 주제로 조심스럽고도 자연스럽게 계속 대화를 이어가면 된다. 만약 상대방이 같이 온 일행이 있다고 하면 일단 연인 사이끼리 온 건지 체크하고 아니라면 역시 상황을 봐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도 좋다. 상대방이 경계심이 아주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차피 둘다 홀로 여행온 처지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아주 싫어하지 않는 이상 같이 동질감도 느껴서 말이 기대 이상으로 잘 통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운이 좋다면 대화가 길어지면서 나중에는 같이 여행지에서 식사도 같이 할 수 있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일단 식사까지 성공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진도를 빼기가 훨씬 더 수월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식사 자리(식사가 안 되면 커피라도 같이 마셔야 함)를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진도를 뺀다는 것은 단순히 친밀도를 높인다는 뜻이지 무슨 이상한 상상을 하면 안 됨. 정상적인 여자라면 남자와 만난 당일 원나잇스탠드를 하거나 만나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섹스를 하는 경우는 없음. 여행지에서는 전화번호를 따고 그후 계속 만나고 싶으면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연락하고 계속 만남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면 됨. 그런데 사실 이렇게 여행지에서 서로 알게 된 경우, 일상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두 사람간에 계속 만남이 이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음. 여행지에서 그냥 마음이 들뜬 상태에서 호기심에 잠깐 대화를 주고 받은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이 대부분이기 때문. 물론 일률적으로 이게 되니 안 되느니 판단하는 것도 웃긴 얘기고 실제로 여행지에서 만나서 커플이 되고 심지어 결혼까지 한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함. 인연이 되려면 되는 것이고 안 되려면 안 되는 것일 뿐으로 이는 모두 하늘의 뜻일 뿐.
 
만약 국내 여행이 아닌 해외로 갔는데 대낮이 아닌 밤이라면 혼자서 고상한 루프탑 바 같은 곳을 찾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 그냥 바가 아닌 루프탑 바를 굳이 추천하는 이유는 밤 경치가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답답한 실내보다는 실외에 있을 때 사람 역시 개방적으로 변하고 마음이 들뜨기 때문이다. 의외로 혼자서 외롭게 술잔을 홀짝이는 꽤 괜찮은 여성이 전망이 아주 좋은 루프탑 바에서 저녁에나 늦은 밤 고독하게 앉아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다. 만약 해외여행을 떠나서 인연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분위기 좋은 루프탑바를 방문했는데 운이 나빠서인지 그러한 이성을 발견하지 못했어도 일단 기분 좋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고 간다고 생각하면 별로 돈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명 관광지 호텔들에는 정말 끝내주는 분위기의 (한국과 비교 불가인) 루프탑바들이 많다.)
 
혼자서 루프탑 바를 찾은 것 처럼 보이는 이성이 있다면 주의깊게 관찰하다가 동석할 일행이나 다른 약속이 없는 것이 확실해 보이면 그때부터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주저하거나 머뭇대다가는 상대방은 얼마 안 돼 자리를 뜰 수 있기 때문이다. 근처로 바로 가서 "실례지만 혹시 혼자 오신 것이라면 저도 혼자 왔는데 부담되지 않으시면 잠깐 같이 착석해도 괜찮겠느냐, 대신 내가 훌륭한 칵테일 한잔 사겠다"고 정중히 물어보면 된다. 이 수법도 의외로 잘 먹히는데 진짜 니가 오크남이 아닌 이상 여성이 이런 경우 바로 거절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으며 여성도 기분이 좋아져서 흥미를 갖고 착석을 허락하는 수가 많다. 이때 상대방 여성이 외국인이면 영어가 통하면 좋은데 안 통하면 좀 대화를 진척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어떻게든 의사소통은 할 수 있겠지만 가능하면 상대방 여성이 태어난 국가의 모국어를 간단하게나마 구사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아무튼 여행을 가서 잘 모르는 이성에게 말을 거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은 일이고 기대 이상으로 대화가 잘 풀려나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러면 나중에 추억거리도 하나 더 생기는 것이고 무료한 여행이 즉시 재밌어진다. 그러니까 찐따처럼 무리지어서 제발 냄새 나는 남자들끼리 여행다니지 말고 혼자서 여행다니는 것을 (특히 남자라면) 더욱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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