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ETF에 투자했으면 ㅈ될뻔...
러시아 ETF '하한가'…"상폐 가능성↑투자금 회수도 어렵다" (msn.com)
러시아ETF는 하한가 두방 맞으며 완전히 뻗었고 러시아 ETF면 아마 이머징마켓ETF에도 포함이 되어 있을텐데..
아니나 다를까 한달만에 이머징마켓지수 역시 거의 20%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이 ETF는 MSCI이머징마켓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는데 MSCI이머징마켓지수에 러시아도 1.5% 정도 포함되어 있다. 비중이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쨌든 어느정도는 하락에 부채질을 한 셈인 듯 하다. 투자심리 역시 중요하니까 러시아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니 전체적인 이머징마켓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러시아가 조금밖에 들어있지 않은 이머징마켓ETF에 비해 러시아증시와 직접 연관있는 러시아ETF는 더 처참해서 3만원에서 1만원으로 급하강하면서 1달도 안되어 거의 손실률이 -70%에 육박한다.
MSCI Removes ‘Uninvestable’ Russia From Emerging-Market Indexes - Bloomberg
위 링크는 MSCI(모건스탠리에서 산정하는 인덱스지수이다.)에서 러시아를 아예 이머징마켓 인덱스에서 빼버렸다는 기사이다. 즉, MSCI이머징마켓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를 샀다면 이 인덱스에서 1.5%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마켓(주식시장)이 아예 빠지면서 약간의 손실을 봤을거라는 얘기다.
비슷한 사례로 중국의 반도체기업인 SMIC역시 미국의 과창판ETF에서는 빠져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제재로 미국시장에 상장된 과창판ETF(Krane STAR50인덱스)에서는 SMIC가 빠져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상관없다. 해당 과창판지수는 상해증시에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외의 다른나라(우리나라 포함)에 상장된 과창판지수에는 SMIC같은 중국 반도체기업들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다.)
아무튼 국제정세 역시 금융투자에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변수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전쟁 장기화 조짐에 1210원 넘어선 환율....1년9개월來 '최고' (msn.com)
환율 역시 급락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증시가 현재 대단히 싸보일수 있으니 전쟁이 잘 마무리되면 다시 한국증시는 급상승할 수도 있어 보인다.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으면서 오직 외부 변수로 이런 조정장세가 온 것이므로 금융시장이 진정되고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 한국증시는 충분히 반등 가능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즉, 오히려 현재의 조정장세가 현금을 가진 자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러 공포에 베팅했는데 결국 ‘휴지’… 700억 묶인 개미들 패닉 | 서울신문 (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