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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운더(The founder)-맥도날드를 훔친(?) 창업주 '레이 크록(Ray Croc)'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강추!

비사문천 2022. 3. 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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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 아주 간만에 정말 괜찮게 잘 만든 영화를 봤다. 제목은 '더 파운더(The founder)', 맥도날드를 훔쳤다(?)고 평가되는 맥도날드의 사실상 창업주 중 한명인 사업가 레이 크록(Ray Croc)의 일대기를 영화로 잘 만들어냈다.

 

맥도날드의 레이 크록은 50대에 사업(정확히는 맥도널드 창업주 형제와 동업)을 시작해서 그야말로 대성한, 어떻게 보면 스타벅스의 하워드슐츠와 비슷한 유형의 성공을 이룬 사람이라고 한다.(즉, 남의 사업체에 들어가서 그걸 대박내고 내친 김에 그 사업체를 아예 인수해버리고 더 크게 성공시킨 케이스다. 한국에는 대표적으로 '월급쟁이의 신화'라 불리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님이 계신다.)

 

레이크록은 매일밤 잠들기전 습관적으로 듣는 레코드판이 있었는데 바로 'The power of positiveness(긍정의 힘)'이라는 강연을 녹음한 레코드판(당시에는 CD가 없었으니)이었다고 한다. 영화 중간에 처음과 끝부분 두번에 걸쳐 핵심적인 부분이 내러티브되어 나오는데 그중 기억나는 구절은 'Perseverance(꾸준함 혹은 근성, 끈기)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며 그외의 재능이나 교육같은 것은 별 소용없는 것이라는 내용이 흘러나온다.(즉, 세상에는 교육을 많이 받은 바보들이 많다고 한다. 왠지 내 얘기 같다.)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주장인데,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게 유리하며 좋은 대학을 들어가려면 '머리보다는 끈기(근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즉, 머리는 평범해도 엄청나게 근면성실하면 경쟁자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각종 고시에 패스하는 것 역시 머리보다는 끈기가 훨씬 중요하다. 같은 내용을 수백번 아주 질릴때까지 반복해야 익숙해질 수 있고 그래야 시험을 통과할 수 있으니 반복적인 것을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끈기가 있는 사람이 패스할 확률이 높다.

 

아무튼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오직 승자만이 기억되고 승자만이 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무슨 수를 쓰건 이겨야 하는 것이 전쟁터같은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생존룰이다. 영화후반부에 맥도날드형제에게 레이크록이 각각 10만달러씩의(지금도 큰 돈이지만 당시에도 대단히 큰 돈이다. 당시 맥도날드 매출액의 약 1.9%를 로열티 명목으로 15년간 받을 수 있는 돈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돈을 나눠주는 대신 맥도날드 경영권과 특허권 등 전권을 가져오는 데 합의하는 대목이 묘사되어 있는데 사실상 합의가 아니라 반강제로 빼앗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소송전으로 갈 경우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레이크록에 비해 점포 하나밖에 소유하지 못한 맥도날드형제가 크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맥도날드형제도 어쩔 수 없이 합의한 것일 테다.) 다만 레이크록의 공이 아니었다면 맥도날드가 미국 전역으로까지 성장하는 커다란 사업체로 성공할 수는 없었을테니 그의 기여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지만 사업의 첫 개념자체는 맥도날드형제가 고안해낸 것이고 레이크록은 중간에 들어와서 사실상 반강제로 뺏어온 것이나 다름없으니 사업수완은 좋지만 어쨌든 나쁜 놈인 건 맞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레이크록은 공과가 분명한 인물이지만 사업수완 하나만은 기가막히게 좋아서 50이 넘은 나이에(보통 50이 넘으면 한국이건 미국이건 더이상 인생을 건 모험은 하지 않는 법이다.) 성공가도를 달린 강심장의 사나이다. (심지어 남의 아내와 눈이 맞아 본처와 이혼하고 남의 아내까지 빼앗아 온다.

 

재밌는 일을 하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듯이 이 영화를 보면서 보는 내내 빠져들고 집중해서 본 탓인지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아무튼 단순히 잘 만든 정도가 아니라 배울 것, 생각할 것, 새롭게 깨닫는 것이 엄청 많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이런 좋은 영화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조금 후회가 된다. 아마 5년전에 이 영화를 봤더라면 내 인생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다.(영화는 약 5년전인 2017년작이라고함) 또한 책으로 읽었다면 별다른 감흥이 없었을 수 있는 스토리일 수도 있는데 아무런 사전 백그라운드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영화로 이 스토리를 처음 접하게 되니 너무도 재미있었다. 아무튼 강추한다. 별 다섯 ★★★★★

 

(7) 맥도날드 먹방을 보기 전 이건 꼭 알아야 하는 이유 | 실화이야기 | - YouTube

53세에 도전을 시작한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Ray Kroc) 타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라 - 매일경제 (mk.co.kr)

 

53세에 도전을 시작한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Ray Kroc) 타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현장에서 답

빵 두께는 17㎜, 고기 두께는 10㎜, 총 두께는 인간이 가장 편안해하는 44㎜로 한다. 맥도날드는 초등학생이라도 작업 매뉴얼만 있으면 균일한 품질의 맛을 내는 햄버거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이

www.mk.co.kr

https://www.youtube.com/watch?v=ESFJOylxAi8 

맥도날드 기적, 레이 크록이 알려주는 인생의 1급 비밀(51세 도전, 위험감수, 수면, 동업자정신) (tistory.com)

 

맥도날드 기적, 레이 크록이 알려주는 인생의 1급 비밀(51세 도전, 위험감수, 수면, 동업자정신)

짧게 후려친 그의 인생 스토리 레이 크록, 그는 1902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적 특징으로는 항상 사업적 몽상을 하는 습관이 있었으며, 가족들에게 몽상가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당장이

worldme.tistory.com

맥도날드 - 나무위키 (namu.wiki)

[역사툰] 스타벅스 제국의 억만장자 하워드 슐츠 이야기.jpg - 카툰-연재 갤러리 (dcinside.com)

 

[역사툰] 스타벅스 제국의 억만장자 하워드 슐츠 이야기.jpg - 카툰-연재 갤러리

슐츠 회장은 기회의 땅 미국에서도 손 꼽히는 자수성가 사례다.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영업사원을 거쳐 작은 커피 브랜드를 인수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의 회사를 세계 최고의 커

gall.dcinside.com

(7) 마흔부터 성장하는 사람, 마흔부터 멈추는 사람 - YouTube

원서로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아마존의 링크를 게시하니 참고바란다.(참고로 이런 케이스처럼 바닥에서 정상까지 단숨에 성공을 거머쥔 이들의 성공스토리를 'rags to riches(누더기에서 부자로) 스토리'라고 한다. rag는 누더기.

https://www.amazon.com/Grinding-It-Out-audiobook/dp/B07H4WXR4N/ref=sr_1_1?crid=QBW2C6HTYKI7&keywords=grinding+out&qid=1647734282&sprefix=grinding+ou%2Caps%2C271&sr=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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