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문천 2024. 4. 24. 07:47

이마트 PB는 질이 좋은 게 많은데(물론 폭탄도 있긴 하므로 옥석구분을 해야 함) 그 중에서 노브랜드 랍새(랍스터+새우)는 강추한다. 맛만 따지자면 새우 중에서 거의 원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접하는 새우는 대부분 양식 새우라서 맛과 품질이 매우 떨어지지만 이 랍새는 천연새우, 즉 바다에서 그물로 잡은 어종이다. (아르헨티나산 붉은 새우는 양식이 불가능하다고 함)

제품명대로 랍스터가 생각나는 새우 맛이다. 포장에는 전자렌지에 조리하는 법이 나와있지만 그보다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걸 권장한다.

새우를 먹고 난 껍질은 과감하게 버린다. (간혹 새우머리(or 껍질) 튀김이 맛있다느니 육수에 넣으면 좋다느니 등의 방송이 나오지만 활용을 위해 2차 가공하는 작업이 번거로운데 비해 얻는 효익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버리는 게 가장 효율적인 답이다. 분쇄해서 식물 비료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벌레가 꼬이므로 역시 비추다.)

만약 새우껍데기를 튀겨 먹을 생각을 했다면(다만 위에서 말했듯 비추다) 소금은 절대 뿌리지 않는다. 이미 새우껍데기 표면에 많은 염분이 묻어있기 때문에(바닷물의 염분이 묻었건 혹은 가공 중에 소금처리를 했건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나 하여간 염분이 많이 묻어 있다) 이미 충분히 짜므로 소금을 넣을 필요가 없다. 또한 튀기고자 한다면 쎈 불에서 2분 이하로 즉시 튀길 것을 추천한다.(많이 튀기면 기름에 젖어 눅눅해지고 껍데기 자체가 얇으므로 금방 타버린다)

튀운 새우껍데기 맛은...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