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6. 17:39ㆍ카테고리 없음
한국 근로자들의 90%는 좃소(중소)기업에 다닌다. 그리고 그러한 좃소기업들의 약 90%가 또한 좀비 기업이다. 좀비 기업이라 함은 외부의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경쟁력 없는 기업들을 뜻한다. 쉽게 말해 정부에서 손에 쥐어주는 손톱만큼의 각종 세금혜택과 지원금 없이 생존불가능한 기업이라는 뜻이다. 이런 좃소기업들은 한마디로 국민들 세금으로 죽지 않도록 계속 호흡기를 달아주고 있는 것이다.
좃소기업을 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시간 낭비일뿐, 금전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 거의 도움이 안 된다. 현실적으로는 직장인 90%가 다니는 좃소기업을 선택하지 않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학교 졸업하고 운좋게 대기업에 취직됐다면 무조건 대기업으로 가라. 대기업이 안된다면 중견기업으로라도 가라. 중소기업만 피하면 된다. 부서가 어떤 곳이건, 정규직이건, 계약직이건, 일에 치여 죽을 것 같건, 하는 일이 별볼일 없는 일이건, 하는 일이 너무 없어서 심심하건 간에 일단 무조건 대기업을 가야 한다. 대기업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위 10%에서 앞서가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정말 하루하루 ㅈ같고 힘들고 미치겠어도 일단 무조건 1년은 채워라. (가능하면 3년, 적어도 5년 이상 채우는 것을 권고한다.) 대기업에서 1년을 일하고 받는 연봉은 좃소에서 받는 연봉의 최소 2~3배는 넘는다.
그러고 나서 다른 길을 찾아도 늦지 않다. 그리고 대기업을 나와서 받아주는 곳들이 역시 좃소기업들 밖에 없다면 차라리 좃소기업을 가지말고 몸값을 높여줄 수 있는 전문 자격증을 따라. 기술직이건 그냥 일반 자격증이건 상관없다.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면 된다. 정 머리가 안 되고 공부에 소질이 없으면 국민 자격증이라고 불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라도 따라. 그러면 살 길이 열릴 것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딸 머리도 안 되면 그냥 대기업에 코박고 기어 나올 생각일랑 하지 마라. 대기업 안은 천국이지만 일단 울타리를 벗어나면 그야말로 생지옥이 펼쳐진다. 이게 K좃소기업들 90%의 현실이다.
신도시 상가가 자영업의 무덤인 이유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