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몽블랑제(Mon Boulanger)-최악의 빵집

2024. 7. 7. 07:02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내가 사는 동네 홈플러스에는 몽블랑제(Mon Boulanger)라는 빵집(베이커리)이 있는데 정말 최악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건강에 해로운 유화제나 팜유, 가공버터(마가린)는 거의 기본적으로 들어가며 싸구려 재료들로 빵을 만들어 거의 모든 빵들이 느끼함의 극치를 달린다. 

 

근처에 다른 빵집이 없어서 여기서 어쩔 수 없이 빵을 종종 사먹긴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정상가는 절대 줄 수 없으며 오직 반값 세일하는 품목만 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거의 모든 빵들의 가성비가 최악이다. 비단 이 뿐만 아니라 동네 근처에 맛집도 별로 없는 게 문제다. 대형마트 역시 2군데 밖에 없어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인지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느껴진다. 즉,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계획형 신도시들의 경우 맛집이 거의 없거나 맛집이 있더라도 퀄리티가 매우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거주 세대에 비해 상점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계획형 신도시들은 도로 구획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 상업시설의 경우 확장이 불가능한 구조라 그 수가 제한적이고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 상가들의 높은 분양가는 고스란히 높은 상가 임차비로 이어지고 높은 임차비는 결국 판매가격을 높인다. 

 

신도시 거주민들은 근처 상가들을 울며겨자먹기로 이용할 수 밖에 없으니 비싼 월세의 가격 구조가 고스란히 거주민들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반면 서울같은 역사가 오래된 초대형 메가로폴리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업시설의 수가 거주민에 비해 많아 구매력 대비 월세가 비싼 편이 아니며 오래된 가게가 많고 (절대적인 월세는 비싸보일 수도 있으나 주변 거주민들의 인구밀도와 구매력을 감안한 상대적인 월세는 비싼 게 아니라는 뜻) 좋은 품질의 음식이나 서비스, 혹은 물건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신도시에 거주할 경우 질좋은 먹거리를 얼마나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지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남게 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