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1. 08:16ㆍ카테고리 없음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고 있으나 신앙은 버린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 말의 뜻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고 절에 다니지만 실제로는 신앙이 있어서 그런 행위를 하지는 않고 있다는 뜻이다. (혹은 스스로 신앙이 있다고 착각하며 살지만 신앙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이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따라서 내 경우 예수의 가르침은 믿지만 기독교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모순된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몇가지 교리 상의 모순점 내지는 문제점에 대해 간략히 서술해보겠다.
1. 원수를 사랑하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기록된 것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이 될 만한 가르침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부처도 한 적이 없고 오직 예수만 하신 말씀이다. 원수, 적을 사랑하라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될까? 실제로 역사를 보면 원수를 사랑한 인간이나 국가는 그렇게 많지 않다. 기독교 국가로 알려져있는(실제로는 사랑과 평화를 중시하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을 가장 많이 하는 전쟁광 국가이자 현대의 로마라 할 수 있는) 미국조차도 다른 원수국가들이나 경쟁국을 철저히 응징했으면 응징했지 원수를 사랑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러한 모순은 왜 생기는 것일까? 원인은 다양하겠으나 일단 미국 엘리트층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고(정치가들이라면 신앙이 있는 척, 교회에 나가는 척 할 뿐이다.) 대부분의 피지배계급의 경우 교회는 다니지만 진실되게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뿐이므로 문제의식도 없고 그러니 미국같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혀도 거의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고 뭔가 모순된 점을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원수를 사랑하면 정복을 당하거나 착취를 당하지 원수를 사랑했다고 해서 그를 교화시켜 평화를 이루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고 역사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케이스다. (인간의 역사는 한마디로 경쟁과 피의 역사일 뿐이다. 한반도 역시도 북한과 적대국으로 대치 중이지 않은가?)
따라서 이 가르침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가르침이며 예수 스스로도 실천하신 적이 없는 모순된 가르침이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나 원리와 맞지도 않으므로 (예수 자신조차도 그를 핍박한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뱀새끼)들'이라고 욕하셨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가르침이다. 내 경우는 이 말씀은 큰 틀에서 적이 있고 서로 대치 상태에 있더라도 최대한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만 해석하고 있다.(하지만 사회 생활을 해보면 깨닫게 되겠지만 정말 위아래 없는 못배워쳐먹은 형편없는 개새끼들을 종종 마주치게 될 것인대 이러한 개새끼들에게까지도 굳이 관대함을 베풀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2. 꾸고자 하는 자에게 아끼지 말고 베풀라?
-(한국에 특히 범람 중인) 자선단체를 가장한 앵벌이 NGO들에게 상당한 반감이 있는 나로서는 역시 받아들이기 힘든 가르침이다. 실제로도 부자들은 어느정도 기부를 하는 자들이 많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그렇게 할 뿐이다. 지극히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꾸고자 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베풀기만 하면 순식간에 거지가 될 게 뻔하기 때문에 역시 문자 그대로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심지어 어떤 자들은 빚더미인 주제에 꼬박꼬박 교회는 나가고 헌금도 하고 십일조도 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런 자들은 머리가 없는 건지 빚을 내서라도 헌금을 해야된다고 착각하고 사는 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른바 '교회인(신앙은 없으나 교회는 다니는)'들도 많다. 내 생각에 적어도 한국에서는 기부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정부는 무식하게 각종 악랄한 방법을 써서 세금을 무지하게 뜯어가서 공무원들의 배를 채워주지만 막상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는 콩알만큼도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악랄한 공무원들이 팽배한 정부에 돈을 뜯겨가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평민 입장에서는 굳이 자선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정 자선행위를 하고 싶다면 그건 자유이지만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 사회 체제인 헬조선에서 그건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을 위해 돈을 쓰느니 그냥 자신 스스로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단 한푼이라도 더 저축해두는 게 현명하다. (살면서 기부를 최소한 평균 이상 많이 해 본 내 경험 상 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기부행위로 족히 소형차 한 대 값은 지출했으니 말이다. )
"미국과 로마제국은 닮은 꼴" | 중앙일보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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