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가 다른 두 금속을 맞붙여 놓으면 부식이 진행된다 (이종금속간 접촉부식 현상-갈바닉 부식)

보통 갈바닉 부식 현상이라고 부르며 한 마디로 종류가 서로 다른 금속을 맞닿게 놓으면 미세한 전류가 흐르며 부식이 진행된다는 뜻이다. 이는 각 금속이 가진 고유한 전위차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쉽게 말해 스테인리스 제품이라도 종류가 이와 다른 철제 보관대에 넣어놓으면 서로 닿는 부분에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임. 따라서 금속류는 동일한 유형의 금속이 아닐 경우 서로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주방기구는 '스테인리스' 제품이므로 주방기구끼리 서로 접촉된 상태로 두는 것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예를 들어 중국식 요리 방법의 일종인 웍(Wok)요리에 흔히 쓰이는 무쇠 후라이팬을 스테인리스로 된 후라이팬과 겹쳐 놓으면 서로 닿는 부분에서 부식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주 극미한 전류일 뿐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겹쳐놔야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므로 일상생활에서는 신경을 크게 안 써도 무방하다. 하지만 극히 사소한 일임에도 굳이 신경 쓰인다면 소재가 서로 다른 금속 식기류는 따로 떨어뜨려 놓는 게 제일 좋을 것이다. 이는 또한 도색 등으로 코팅된 주방용품과는 무관한 얘기다. 코팅면이 있어서 전기가 흐를 수 없기 때문)
 
금속은 장점이 아주 많은 물질이지만 부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하므로 (스테인리스 합금은 제외) 똑똑하게 다루고 보관해야 오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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