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5. 23:26ㆍ카테고리 없음
상식(혹은 고정관념)만큼 이 세상에서 무서운 것도 없다. 상식이라는 것은 뭘까? 단순히 많은 이들이 진실 혹은 진리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방식 일체를 가리킨다. 즉, 어떤 사회 구성원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거의 모든 것들이 상식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이 진실, 혹은 진리와 일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진실이나 진리에서 동떨어진 경우가 훨씬 많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과거에는 상식으로 알았던 지식이나 정보들이 실제로는 전혀 진실이 아니거나 거짓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것이나 사실로 믿고 따르는 것이 있다면 늘 의심을 해봐야 한다. 진리는 의심이라는 불을 통과해야 진리임이 드러난다는 진리를 잊지 말자. 또한 아무 생각없이 어떤 일을 하거나 사고를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뛰어난 사람은 상식과 진리를 구별할 줄 알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은 상식이 진리인 양 믿고 살아간다. 그러니 무섭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도저히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은 상식의 잣대를 들이대면 세상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간으로 치부되기 쉽고 세상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법(즉, 세상이 감당치 못할 인물이다)이기에 뛰어난 사람이라도 살아남고자 한다면 자신의 뛰어남을 감추고 세상 사람과 보폭을 맞춰줘야 할 때도 있다.
무지한 자들은 자신들의 무지한 수준에서 다른 이를 평가하므로 천재를 바보로 알거나 바보를 오히려 천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식대로 행동하는 인간들의 비율이 높은 사회일수록 오히려 사회 전체의 지능은 퇴화하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즉, 이러한 답답한 사회는 천재를 알아보지 못하므로 활용하지도 못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인간들이 많으면 그 사회는 내부에서부터 조용히 서서히 무너져간다. 한국이 세계에서 유래없는 출산율을 기록하며 무너져 가는 현상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다.) 이래서 세상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무질서하고 혼탁한 시기가 그렇지 않은 시기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은 딱 반보만 앞서나가면 되는 것이다. 너무 앞서가면 실패한다. 따라서 뛰어난 자들은 늘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지나친 천재들은 뮤턴트(돌연변이) 취급을 받을 뿐이다.)
◆결론: 상식은 진리가 아니다. 그러니 상식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상식과 진리는 서로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