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염화물? 헷갈리는 한자 '염(鹽)'. 또다른 헷갈리는 한자 '산(酸)'
2024. 8. 20. 23:01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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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된 의미로 여러가지로 쓰여서 헷갈리는 대표적인 한자가 바로 '염(鹽)'자이다. 한자 사전을 찾아보면 소금(나트륨)이라는 뜻도 있고 클로라이드(Chloride) 계열의 화합물질을 총칭하는 뜻도 있는 외에 단순히 두 가지 이상의 화합물질을 총칭해 염(침전물)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즉, 한가지 한자로 무려 3가지 뜻을 나열한다.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이유를 굳이 찾자면 옛날 사람들의 지식 부족에 있다. 소금은 화학식으로 염화나트륨, 즉 NaCl인데 여기서 나트륨(Na)은 짠맛을 내는 성분이며 Cl(클로라이드)는 짠맛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나 소금 자체는 '염'자로 표기하기에 클로라이드(Cl-)이온이 붙은 각종 화학물질도 '염화XX'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실제로는 소금과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소금 염자를 빌려서 염화물을 나타내는 것이다. 화학시간에 많이 배우는 염화XX는 소금(짠맛)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마치 산화물을 뜻하는 (산Oxygen)과 산성(신맛)을 뜻하는 산성 물질에도 酸자가 동일하게 들어가는 것과 같다. 잘 모르는 사람은 '산성'하면 신맛을 연상하지만 같은 한자로 쓴 '산소'는 이와 무관한 공기를 뜻한다.) 따라서 공부할 때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지식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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