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을 거의 먹지 않게 된 이유

2024. 12. 13. 21:26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예전에는 술을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고 많이 마셔댔는데 최근 들어서는 술에 거의 입을 안 대기 시작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술을 마시고 나면 속쓰림이 지속된다.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젊을 때도 이런 걸 느끼긴 했지만 나이가 드니 술이 위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것 같다. 술을 마시고 나면 거의 반드시 위장이 쓰리다. 다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알콜이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약간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돼지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하지 않는 이상, 술은 이제 안 마시는 걸로 했다.

 

2. 술은 비싸다

-술은 확실히 비싸다. 위스키 같은 외국산 술은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으로 다 비싼 느낌이다. 즉, 가성비가 떨어진다. (옛날부터 물장사가 가장 돈을 잘 번다는 건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 술 장사 만큼 이윤을 많이 남겨먹는 장사도 드물다.) 따라서 돈을 아끼고자 술은 더 이상 입에 안 대기로 결심했다. 막걸리건 맥주건 위스키건 빼갈이건 말이다.

 

3. 건강이 염려된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술을 매일 한잔만 마셔도 대장암 위험이 급격히 치솟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사실 건강 관련한 학술 정보는 좀 유의해서 들을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대부분의 이러한 연구는 결론을 이미 내놓고 짜맞추기 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명확하게 인과관계를 내리기 힘든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다른 원인(불규칙한 생활습관,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운동부족 등등)에 의해 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인지 술 때문에 그러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조금이라도 오래 살고 싶어서 미심쩍은 음식들은 죄다 끊기로 했다. 그래서 술을 안 마시기로 함.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