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발전시켜 온 두개의 원리-사파와 정파

원래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또한 직선과 곡선이 공존하며 정상과 비정상, 음과 양 또한 공존한다. 이러한 혼란은 어디서 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혼란이야 말로 세상을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즉, 선이나 악 어느 하나만으로는 세상이 정립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세상은 선과 악, 혼동과 질서의 끊임없는 대립으로 흘러온 것이다.

 

세상은 크게 보면 어떤 질서위에 세워져 있으나 그 속에서 끊임없이 혼동이 발생한다. 따라서 세상은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발전해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 역시 정(正)만 알아서는 발전이 없다. 사술을 부려야 할 때는 부려야 세상에서 이길 수 있다. 제갈공명이 진 것은 정만 알았기 때문이다. 조조가 천하를 먹은 것은 시의적절하게 사술을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원래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과 지혜는 정과 사 모두를 알고 사용할 줄 아는 데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