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5. 12:01ㆍ카테고리 없음
제갈공명, 당태종, 정주영, 신격호, 이병박, 나폴레옹....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대부분 젊은 시절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소영웅이건 대영웅이건 대개 역사라는 무대 속에 혜성처럼 갑자기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끝까지 두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대영웅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많은 경우는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큰 영웅이 되는 법이다.)
제갈공명은 등용되기 전까지는 평범한 농부였고(낮에는 밭갈고 밤에는 공부하는 등 유유자적한 사람이다.) 장량 역시 출신은 귀족가문이었으나 진시황 암살 기도가 실패하면서 범죄자로 낙인찍혀 수년간을 은거하던 사람이었다. 그외에 한신 역시 비루한 출생이었고 대개의 큰 영웅은 별볼일없는 젊은 세월을 보냈다.
큰 영웅은 그래서 갑자기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게 갑자기 등장하기 전까지는 최소 수년~수십년에 걸쳐 인내하며 내공을 쌓는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큰 영웅은 혜성처럼 갑자기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들은 수십년의 인내 끝에 잠깐 날개를 폈다가 사라지는 매미와 비슷한 인생을 살 뿐이다. 즉, 사람들은 영웅들이 참고 보내야했던 인고의 긴 세월은 보지 못하고 단지 겉표면만 보는 눈밖에 없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 눈에는 영웅이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실상은 큰 영웅은 그만큼 오랜기간 스스로를 갈고닦는 절차탁마의 세월을 보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