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9. 12:34ㆍ카테고리 없음
전자렌지의 장점은 뭘까? 마이크로파를 음식 깊숙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마, 감자, 냉동만두 같이 모양이 납작하지 않거나 덩어리 형태의 음식을 데울때 상당히 편리한 면이 있다. 반대로 단점은 뭘까? 가장 큰 단점은 골고루 익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날계란을 넣고 돌리면 백퍼센트 폭발한다. 껍질을 까지 않고 넣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껍질을 까서 내용물만 그릇에 담아 가열해도 마찬가지다.)
전자렌지는 물 분자를 회전시켜 가열하는 방식으로 거의 모든 가열 방식 중 가장 빠르게 물을 데울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물을 빨리 끓이는데 전자렌지를 사용하면 좋다. (단, 전자렌지에서 끓인 물을 유리컵에 옮겨담으면 유리컵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유리컵은 분자 배열 구조가 균등해서 빛이 투과되는 장점 대신 급격한 온도가 가해지면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진다. 두꺼운 강화 유리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서서히 열을 가해서 유리 그릇이 서서히 팽창할 시간을 줘야 한다. 사기그릇이나 철제그릇은 상관없다. 플라스틱그릇에 뜨거운 음료를 담는 것도 환경호르몬이 배출되므로 피해야 한다)
이러한 전자렌지의 성질을 이용하면 전자렌지에 가열하기 편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구분할 수 있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편리한 음식(전자렌지에 조리하기 편리한 음식)
1. 냉동만두/냉동호빵
-냉동만두의 경우 쪄먹거나 삶거나 군만두로 튀겨먹거나 에어프라이어로 돌리는 방법이 있는데 네 방법중 가장 간단한 것은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이다. 냉동만두를 삶을 경우 만두는 속에 든 내용물의 영양성분이 물속으로 흘러나오므로 맛을 잃게 된다. 쪄먹는 경우 시간이 배로 걸리고 따로 찜기가 있어야 하거나 밥솥에 물을 어느정도 담가서 '찜+삶기'가 중복된 형태로 요리해줘야 되는데 들어간 정성과 걸린 시간에 비해서는 맛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렇다고 군만두로 튀겨먹자니 건강에 해롭고 에어프라이어로 돌릴 경우도 겉표면에 기름을 발라줘야 하며 서로 뭉치지 않도록 따로 떼어내서 돌려야 하며 역시 비싼 에어프라이기가 있어야 하므로 비추이다.
전자렌지에 냉동만두를 돌릴 경우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도록 비닐봉지에서 만두를 꺼내 그릇에 올려놓고 3~4분만 돌려주면 된다. 따로 뚜껑을 덮지 않아도 상관없다. 어차피 만두피로 속 내용이 동봉되어 있어서 대체로 골고루 익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냉동호빵 데울 때도 전자렌지가 찜기에 비해 월등히 편리하고 걸리는 시간도 짧다.
2. 감자/고구마
-감자나 고구마는 오븐에 돌려먹는게 최고이지만 집에 오븐이 없거나 부득이한 경우 전자렌지에 돌려도 먹을만한 상태가 된다. 특히 감자의 경우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맛이 오히려 좋아진다. 단점이라면 역시 전자렌지는 골고루 가열이 안 되므로 일부분이 지나치게 가열되어 타는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