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2. 22:32ㆍ카테고리 없음
광고수익 짠 네이버블로그에 이어 시스템 불안한 티스토리에 이어 결국 종착역은 구글 블로거(blogger)일듯 싶다.
앞으로 티스토리는 서서히 접고 주된 블로그는 구글로 옮길 예정임.
국산 블로그 서비스는 사실상 쓸만한게 없는듯
내가 지금까지 블로거로서 활동해온게 약 2년 좀 넘는데 각 사 블로그에 대해 대략적인 소감이나 팁을 적어 본다.
1. 네이버 블로그
일단 국내 유저층이 제일 많다고 하는 네이버다. 네이버 블로그는 개설하고 며칠만 지나면 방문자수가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인다. (물론 그 증가세 역시 금새 둔화된다. 네이버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일단 새로 개설되거나 새로 작성되는 글에 우선권을 부여해주는 로직도 있는 것 같다. 즉, 기존의 인기글들 외에 새로 등장하는 글도 한번 보라는 의미에서 검색 상위에 노출시켜 주는 것 같다. 아무튼 최적화되고 누구도 인정할 수 있는 괜찮은 검색 로직은 한도 끝도 없으므로 네이버의 좀 이상해보이는 검색 로직에 딴지 걸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런 방식으로 돌아가기에 좋은 양질의 정보는 물론 진짜 쓰레기같은 정보들도 넘치는 인터넷 세상이 되어 버렸다.) 네이버는 다른 광고를 연계시키는 방법이 있는 지는 모르겠고 기본적으로 네이버 광고 게재를 신청하면 며칠뒤 일평균 방문객 수 등을 고려해 광고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그게 끝이다. 그러면 네이버 블로그는 자동으로 블로그에 광고가 생성된다. 물론 광고를 가릴 수도 있다. 아무튼 네이버블로그는 운영해본 결과 수익이 너무 짜고 노력 대비 얻는 게 없어서 사실상 그만 뒀다. 2년간 어림 계산해서 8만원 정도 번 것 같다. 어떤 날은 싸구려 캔커피한잔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수익(500~600원)이 나올 때도 있는데 그런 날은 기분이 왠지 좋다. 이 네이버블로그는 취미로 한 것 뿐이라 취미활동도 하고 푼돈도 버는데 의의를 둔 것 뿐이라 많은 시간이나 노력은 투자하지 않았다.
2.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로 일단 블로그라는 매체에 대해 경험한 뒤에 어느정도 식견이 쌓인 상태에서 국내 유저들이 보통 네이버 다음으로 많이 이용한다는 카카오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약 1년간 운영했다. 1년 이상 풀타임으로 시간을 투자하며 몸고생 마음고생하며 치렀던 큰 시험을 다행히 합격하고나서 마음에 여유를 찾아 시작한 일이었다.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구글 애드센스는 정말 수입을 잘 쳐준다는 느낌이 든다. 네이버나 카카오 자체 광고보다 최소한 5배 이상 수익이 잘 나온다. 그런데 티스토리블로그도 별 만족이 안 되어서 현재는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거를 알아보고 있다. 워드프레스는 좀 생소하고 시스템 운영이나 구축하는데 시간이 좀 든다고 해서 요즘은 바쁘므로 대안으로 구글 블로거를 병행사용 중이다.
*티스토리 얘네들은 구글애드센스 동작 안 하는 것을 도대체 고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화재사고 난지가 벌써 몇 주 지났는데 아직도 잘 안 됨....애드센스없는 티스토리는 그냥 팥없는 찐빵일뿐
3. 구글블로그(Blogger)
구글 블로거(blogger)는 물론 유입이 거의 없는 게 흠이긴하다. 하지만 일상을 제한없이 기록하는 용도로는 괜찮아보인다. 국산 블로그에 비해 익명성도 좀더 보장되고(블로그 주소가 아이디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도가 높다) 글에 대한 검열이나 삭제가 덜한 편이다.(네이버는 수시로 삭제되고 티스토리 역시 네이버 정도는 아니지만 제약이 많고 종종 민감한 이슈는 삭제된다)
따라서 나처럼 방문객수나 수익보다는 의사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이나 더 큰 익명성을 원하는 자에게는 일상의 기록공간으로 구글 블로거(blogger)가 더 나은 듯하다. 구글이 상당수의 인터넷 산업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글로벌 기업인 것은 부인하기 힘드니 어쩔수 없다.
당분간은 티스토리와 병행하다가 구글 블로거로 완전히 넘어갈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