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투자는 최소한 10년뒤를 바라보고 하는 것

부동산 시장을 보면 상인들의 거시적인 안목에 대해 감탄할 때가 많은데 유능한 상인은 최소한 5~10년정도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 같다. 황무지처럼 보이는 땅에 종종 큰 상가가 들어서거나 별로 비싸보이지 않는 비도심 주변부의 맨땅 값이 꽤 비싼것을 알고 놀랄때가 있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주변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되어 있거나 혹은 주변 경관이 빼어난 곳들은 그만큼 비싼 값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 그런 곳들은 대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개발될 곳이라는 걸 아는 과감한 큰 손들이 미리 선점한 곳들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에서 소심한 쪽은 작은손들이고 대범한 쪽은 대개 큰 손들이다.(물론 부자들은 자본이 있으니 대범한 투자도 척척 할 수 있는 것이겠으나)
왠만한 상인도 10년뒤는 내다볼줄 아는데 대기업들은 20년 혹은 30년 뒤, 심지어 50~100년 뒤까지 내다보고 투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돈 버는 자들은 통찰력이 빼어나다고 하는 게 이런 이유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도 더 큰 미래 가치를 발견하고 미리 투자를 단행하는 게 그들의 안목이다.
그런데, 굳이 상가가 아니라 대부분의 부동산은 10년 이상의 거시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게 현명한 것이다. 지금 단순히 주목받고 있고 인기가 있는 지역이라 하여 덜컥 비싼값에 사버리면 후회할 경우가 많다.(난 대표적으로 강남은 거품이 아주 많이 낀 지역이라 생각해서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서울보다는 서울주변부(경기도 및 인천)가 대체로 더 투자가치가 높을것으로 전망하는 편이다.(일부 예외있음))
강남에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강남은 언론에서 지나치게 띄어주는 감이 없지않다.(언론사 소유주들이 아마 강남에 투자를 많이 해놨을 것이다.) 두번째로 그렇게 작위로 형성된 거품에 어리석은 자들이 올라타기 시작하여 일정기간 거품이 유지된다. 마지막으로는 외부의 간단한 충격(예:금리인상)에 여지없이 거품이 꺼진다. 즉, 고평가된 부동산이 밟는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의 가격 적당한 부동산이 가장 투자가치가 있다고 할수 있다.(서울 부동산은 이미 오를대로 올라있어서 신규로 진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한국 역사나 특성상 서울에서 지나치게 먼곳은 투자가치가 현저히 떨어진다.) 강원도 산간지방 같은 상습 폭설지역이나 여름에 홍수로 물난리를 겪는 상습 침수지역들(서울의 강남도 원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 일대는 원래 지대가 낮은 지역이라 해결 불가능한 문제다.) 역시 투자는 금물이다. 주변에 고압전선이 지나가거나 멀지 않은 곳에 묘지 혹은 축사가 있다면? 축사 냄새로 골머리를 앓게 되거나 묘지로 인해 개발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잘 모르는 지역에 대한 투자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으며 어떤 지역에 관심이 간다면 최소한 여름과 겨울의 두 계절은 모두 겪어보고 나서 해당 지역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히 파악후 투자하는게 좋을 것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1/16/4BEY36A5OBEZHMRO2E4ZTCY45U/

‘침수 위험’ 강남·관악, 지하주차장 만들 땐 차수판 설치해야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4585

한경연 "서울 집값의 38% 거품…강남4구 40% 초과·서초는 50% 넘어" - 연합인포맥스

https://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4314.html

강남 집값은 거품, 거품이오!

https://www.youtube.com/watch?v=OJgeq0feLJ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