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7. 16:37ㆍ일일단상/삶의지혜_좋은글
우주는 원래 텅 비어있고 실제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뭔가 보이고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 인식능력의 한계로 인한 착각일뿐이다. 눈으로 본다는 것은 사실상 사물에 반사된 빛을 시신경이 받아들여 뇌에서 해당 신호를 해석해 본다고 느끼는 것일 뿐이다. 뭔가가 존재한다고 촉각으로 느끼는 것은 사실상 해당 물건과 내 피부사이의 전자기적 반발력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며 사실상 원자와 전자사이의 공간은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허상을 만지고 보는 것 뿐이다. 또한 원자와 전자조차도 같은 논리로 속을 더욱 헤치고 들어가본다면 역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굳이 존재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일종의 에너지 밖에 없다. 그래서 관세음보살께서도 사실 세상의 소리를 본다고 표현하신 것이다. 세상 속에 존재하는 것은 에너지, 혹은 파장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교의 가르침의 핵심이기도 한데 우주만물이 텅 비어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한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늣 것은 사실상 서로 같은 상태라는 것을 깨달을 때 진리를 깨우치게 되며 자질구레한 세상사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성서에서도 인간 존재의 하찮음과 허무함에 대해 '너희는 잠깐 있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다'라고 하셨다. 또한 집착하는 마음은 탐심(욕심)에서 생겨나므로 (미혹되지 않도록)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셨다. 즉 마음으로 귀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을 다 하찮게 보라는 뜻이다.
유와 무는 서로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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