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의 중요성

2022. 2. 13. 00:20투자_부자학_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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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2000원에도 민감하면 너무 째째해보이긴 하는데 의외로 부자들 중에는 푼돈에도 민감한 사람들이 꽤 많다. 사실 푼돈 무서운 줄 모르면 부자되기는 힘든 법이고 지독하게 자린고비처럼 사는 부자들이 의외로 많다. 내가 금융회사에 근무해서 경험이 있지만 여러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면 돈이 제법 많은 고객임에도 오히려 검소하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경우가 꽤 된다.(물론 부자처럼 잘 차려입고 다니시고 실제로도 돈이 많은 분들도 많이 계시다.) 내가 아는 한 분은 수십억대 자산가에 명문대를 졸업하고 OO의사 협회장까지 지낸 분이 계셨는데 하고 다니는 차림을 보면 평소에 늘 허름한 등산복 차림으로 돌아다니셔서 겉모습만 봐서는 상당한 부자인 줄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분이 계셨다. 즉, 겉모습만 봐서는 어떤 사람이 부자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 경우 여러 증권사CMA계좌에 흩어져 있던 돈을 최근에 토스계좌로 한 곳에 모았는데 그 이유는 증권사CMA금리보다 토스계좌가 같은 수시입출금식 계좌임에도 금리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 토스는 2%이자를 주지만 증권사CMA금리는 1%도  되지 않는다.) 내 토스계좌에는 3600만원 정도의 돈이 저금되어 있는데 가입한지 일주일 정도 지나자 이자가 벌써 만원 정도 붙었다.(세후로 계산하면 3600만원이 들어있는 계좌는 2%금리를 줄 경우 1년에 생기는 이자가 약 60만원(3600*0.02*(1-0.154)=60)이니까 하루에 1600원 정도 이자가 붙으니 일주일 지나면 만원 조금 넘는 돈이 생기는 것이다.) 일주일에 이자가 만원이면 보는 사람에 따라 얼마 안 된다고 느낄수도 있고 꽤 괜찮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내 입장에서는 어쨌건 힘들게 도보배달알바를 거의 2~3건 정도는 뛰어야 벌 수 있는 돈(=대략 만원)이 아무런 수고나 노력도 없이 일주일만에 저절로 생긴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예금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것은 자산관리에 있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어쨌든 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고 원본 보전을 많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므로 당장 이 돈을 갖고 주식투자를 하거나 좀더 공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은 없다. 최소한 현금 2000~3000만원 정도는 비상시를 대비해 늘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토스(Toss)에 그냥 넣어두고 잊어버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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