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알면 재밌고 모르면 괴롭다

2022. 5. 17. 09:58일일단상/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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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재모괴. 내가 지어낸 한글 사자성어다. 무엇이든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아주 극소할 수도 있고 하늘과 땅의 거리처럼 극대할 수도 있다. 뭐든 알고나면 재밌는 것이고(즉, 노력하는 단계를 넘어 그 사물이나 현상의 원리에 통달하여 그야말로 갖고 노는 단계에 이르는 것) 모르면 괴로운 것이다. 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삶에 대해 통달했다는 것이다.

뭐든 일단 알게 되면 그 원리는 대개 간단하다. 하지만 깨닫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뿐이다. 허나 누군가 그 원리를 깨치게 되면 남이 모방하여 습득하는 것은 그야말로 잠깐이다. 우리가 중고등학교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운 각종 과학/수학 사실들도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선대 사람들이 수십년에 걸쳐 많은 자본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끝에 알아낸 것들이다. 이렇듯 지식이란 한번 깨치긴 어려우나 한번 깨치고나면(알고나면) 그 다음엔 거의 무비용으로 무제한 복제가 가능한 속성을 띄고 있다. 그래서 '자원유한지무한'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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