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공식의 올바른 이해 ☞ I는 R과 V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계수일 뿐이다.(즉, I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

2022. 11. 9. 05:18일일단상/과학_수학_IT_테크_기술

반응형

전기에 대해 배우다 보면 가장 기본적인 공식이 V=IR이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 공식을 들여다보면 V(전압)과 R(저항)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데 I(전류)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뭔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I(전류)라는 놈은 도대체 뭘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I는 단순히 V와 R의 관계를 나타내는 계수에 불과하며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다. V=I*R이므로 결국 V는 R과 비례관계라는 것(=저항이 커지면 전압도 커짐)이고 이때 V가 커지는 정도는 R에 I를 곱한 만큼 커진다는 뜻이다. 굳이 I에 대해 더 관념적으로 생각해보면 'I=V/R이므로 단위저항값(unit R, 즉 저항값 한단위 혹은 한개)에 걸리는 V(전압)의 크기를 나타낸 것이 I'라는 개념이다. 즉, I는 V를 나타내는(측정하는) 또다른 개념에 불과할 뿐이다.

 

이것만 대충 이해해도 왜 V와 R의 관계를 나타낸 공식에 생뚱맞게 I가 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직관적으로는 어떤 상수a를 써서 V=aR로 표현하면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즉, V는 R과 비례관계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관념적으로 도입한게 a에 해당하는 I인 것 뿐이다.

 

결론: 전기에서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V와 R뿐이다.(그리고 V는  R과 비례관계이다. ☞ V=IR)

 

그렇다면 허용전류가 낮은 어댑터를 요구전류가 높은 전자기기에 연결할 경우 어댑터가 타버리는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같은 허용V(전압)을 가진 어댑터와 전자기기를 연결한다 할지라도 요구전류가 높은 전자기기라면 훨씬 더 많은 전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허용전류가 낮은 어댑터는 중간에서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허용 전압을 가진 어댑터와 전자기기를 연결할 경우 허용전류(I)의 크기는 어댑터가 전자기기보다 무조건 커야 한다.(어댑터 I > 전자기기 I)

 

요약하자면 허용전류(I)의 크기가 큰 어댑터일수록 안전하고 좋은(우수한) 어댑터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