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7. 20:12ㆍ일일단상
세상을 오래 살아보니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나 통용되는 원리인데 누구의 말이건 절반만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사람의 말도 100% 신뢰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으며 늘 의심해야 한다. 이는 종교에 있어서도 무관하지 않은 가르침이다. 즉, 머리로 즉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어떠한 믿음이 중시되는 종교조차도 어떠한 종교인이나 종교의 가르침을 그대로 100%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일이다.(스스로의 판단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없으면 종교를 가장한 사이비 교주들의 농간에 넘어가기 마련이다.)
또한 좃문가들이라는 자들은 심지어 일반인보다 더 어리석고 무지한 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늘 구별해가며, 스스로 판단하며 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의사나 감염병 좃문가들의 권고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는 정부의 미친 행정명령이나, 충치치료를 하려면 무조건 긁어내고 떼워야 한다는 식의 치과의사의 무식한 치료법 같은 것은 거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특히 더 권위와 겉으로 드러나는 지위, 평판 같은 것들에 현혹되어(혹은 기죽어서) '권위자'의 말이라면 무조건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따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다.
경제좃문가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내놓는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예측은 들어맞는 경우보다 틀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무엇보다도...지가 뭔데 감히 미래에 대해 논하는가?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게 인간인데 무슨 수로 6개월뒤, 1년뒤의 경제상황을 논한다는 것인가? 정말 자기 자신의 주제도 파악 못한 자들이 좃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와 TV에서 유튜브에서 정말 하릴 없이 떠든다. 그런 한심한 자들에게 나는 그냥 자기 주제 파악부터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증권전문가, 부동산전문가 등등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자들의 얘기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면 된다. 그들의 전망이 맞으면 운이 좋았던 거고 틀리면 그건 당연한 것이다. 즉, 좃문가의 미래예측이나 나같은 비전문가의 미래예측이나 똑같이 길게보면 결국 확률은 50:50에 불과하다. 즉, 한두번은 운좋게 예측이 맞을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미래 상황에 대해 정확히 예언할 수 있는 자는 신 외에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런 좃문가들의 말을 듣고 투자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자칭 교육좃문가들이라 주장하는 자들이 떠드는 '적성검사' 역시 우스운 짓거리에 불과하다. 사실상 적성 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적성 검사는 애들이 어릴 때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일(적성)을 찾게 해주겠다는 건데 사실 좋아서 하는 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틀림없이 사회에서 대우가 박하거나 소득이 아주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노동의 본질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남들 역시 좋아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경우 그러한 일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져서 결국 월급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자신이 단순히 커피를 좋아한다고 해서 커피숍을 열었다간 99%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들 교육좃문가들은 애들의 미래를 밝혀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망치고 있는 존재들에 불과하다. 학교 선생들의 말도 절반만 믿고 절반은 그냥 거스르는 게 좋다. 학교 선생들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이 사회의 모습은 아주 제한적이고 조그마한 것에 불과하며 선생들의 사회경험은 사실 일천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학교 선생들은 그냥 성실하게 공부나 잘해서 교육과정 이수하거나 교대를 나와 편하게 선생노릇이나 하는 자들로서 이 사회의 진면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선생들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목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 함부로 언급하거나 단정짓고 판단내리는 것은 마치 우물안 개구리가 우물밖을 쳐다보면서 세상에 대해 알려주려 애쓰는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자들이 혹 학생이라면 인생 경륜이나 지혜 자체가 제한적인 학교선생들의 조언은 절반만 듣는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롭다 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중요한 것은 어느 분야건 좃문가들의 말은 언제나 절반만 신뢰하되 최종 결정은 언제나 자신의 판단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세상에 언제나 어디에서나 어느 분야에서나 통용되는 100% 진리의 말만 하는 인간은 없으며, 또한 좃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해서 다 옳거나 진실인 것은 아니기에 언제나 누구의 주장이건 스스로 살펴가며 가려듣고 남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최종판단은 역시 본인이 본인책임하에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3kcl8zrm4g
작년 올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외치던 자칭 좃문가들은 다 어디 숨었을까? 그냥 웃을 일이다. 어떤 좃문가의 예측이건 맞으면 운이 좋은 거고 틀리면 당연한 것이다. 그 뿐이다. 경제 예측(경기 예측)은 헛짓거리이다. (정책을 만들어내는 위치에 있는 자(현대의 로마인 세계경제 패권국가인 미국 정계/경제계 수뇌부)외에 경제를 비교적 정확하게라도 예측할 수 있는 인간은 단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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