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지 않는 삶은 반드시 댓가를 치른다

인간이 갖춰야 할 덕목 중에 절제라는 것이 있다. 절제는 한마디로 잘 참는 것이다.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참고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참고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참는 것이다. 

 

이 절제라는 것을 제대로 못 하면 인생을 그르치기 쉽다. 사실 험난한 인생길에서 그냥 평범하게 살다 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평범하게 살다 간다는 것은 때되면 결혼하고 자식을 두명 정도 낳아 키우고 부부끼리 백년 해로하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우리 선배 부모님들은 사실 다들 위대한 사람들이며 당신이 여기 존재하고 있고 지금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이유도(내가 지금 여기에 이렇게 글을 끄적여댈 수 있는 이유도) 모두 우리 부모님들의 절제(더 나아가서 표현하자면 '자기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그러한 욕망을 다 충족하면서 살 수가 없다. 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1억이 생기고 나면 그 다음엔 2억을 모으고 싶은 것이다. 조그만 아파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생기고 나면 이번엔 더 큰 평수의 아파트나 고급주택이 욕심나는 것이다.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애인이 생기고 나면 그 다음에는 다른 이성에게 눈이 돌아가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결혼하면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아무리 궁합이 좋아도 서로 실증 나고 권태감이 들기 시작하는 것은 한달이면 충분하다.

 

좋은 직장에 취직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희망하던 직장에 들어가면 절대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직장을 바라게 되는 게 인간 본성이다. 이렇듯 인간의 욕심은 그야말로 끝이 없다. 

 

유한하고도 짧은 인간의 생애에서 뭔가를 하나 이루고자 한다면 나머지를 전부 포기해야 한다. 사실 그렇게 해도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따라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무탈하게 잘 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참고 절제하고 인내하는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 이 간단한 걸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