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08:14ㆍ일일단상/삶의지혜_좋은글
살다보면 친인척이나 연인 혹은 친한 친구 간에 금전거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누구와든 금전거래를 하지 않을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는 편이라 만약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게 친구건 연인이건 일단 절교하고 다시 안 보는 편이지만 부득이하게 친척 지간이라면 절교할 수도 없고 참 애매한 경우가 생긴다. (물론 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건 권하지는 않겠지만 말리지도 않겠다. 자신의 소중한 돈을 어떻게 사용하건 그건 자기 책임이니까. 다만 나중에 후회해도 어쩔 수 없는 것. 내 지론은 친구던 친인척이건 간에 가까운 누군가가 가난에 찌들리는 빚쟁이가 됐건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 됐건 어쨌건 절대 돈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돈 빌려주는 순간 인간관계도 잃고 돈도 잃기 때문이다.)
정 돈을 빌려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면 차라리 빌려주지 말고 아예 그냥 줘버리고 잊는 게 낫다. 친구나 연인 사이에 금전거래를 하면 거의 반드시 친구나 연인도 잃고 돈도 잃게 된다. 내 수중을 일단 떠난 돈은 내 돈이 아니기 때문이고 사실상 친한 사이에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인간은 일단 양심이 없는 인간으로서 이미 떼먹을 준비를 하고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경우가 99.99%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친한 사이라면 돈을 빌려준 입장에서는 언제 갚을 거냐고 닦달할 수도 없는 입장인지라 돈 빌려간 인간이 돌려줄 때까지 꿀먹은 벙어리처럼 그냥 무작정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된다. 돈을 갚으라고 닦달하게 되면 친구 간의 관계만 더욱 어그러지게 되고 나중에는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리니 그럴 바엔 차라리 이미 돈을 빌려줬다면 그냥 떼인 돈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게 속 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나은 것은 아예 처음 빌려줄 때부터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가지라고 줘버리는 게 더 속편하다는 것.(물론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 아예 친한 사이에는 금전거래를 하지 않는 게 가장 현명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살다보면 타인간에 금전거래를 할 경우가 제법 발생하는 편이기 때문이고 (한국인들 절반 이상은 빚쟁이들이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빚에 허덕이는 인간이 한국에는 최소 전 국민의 절반은 넘으며 집없는 인간들 역시 최소한 절반 이상이다. 이건 통계로도 확인된다. 그러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돈 빌려주고 후회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니 왠만하면 쓸데없는 인간관계를 만들지 말라는 인생 선배들의 권고도 그러한 배경에서 나오는 말이다.(쓸데없는 인간관계가 많아지면 반드시 뭔가를 노리고 접근하는 인간들 역시 늘어나므로 결국 나만 피곤해진다. 특히 요즘처럼 거의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도 해결 가능한 사회에서는 굳이 인간관계가 넓을 필요가 도무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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