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맥주 몽유병 DIPA ☞ 비추

2025. 4. 21. 19:21유익한 정보&리뷰/먹거리_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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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에 가면 항상 진열돼있던 인천맥주에서 만든 몽유병 DIPA라는 놈이 있길래 맛이 어떨지 너무도 궁금하여 한병 사들고 오게 됐다. (한병에 무려 거금 8000원이 조금 넘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랄까...아주 특이한 맛이긴 했는데 별루였다. 특히 가격 대비해서는 더욱 이 가격에 파는 게 전혀 이해가 안 간다. 보통 배고프고 목마른 상태에서 마시는 맥주는 거의 대부분 아주 맛있는데 이놈은 배고프고 목마른 상태에서 마셔도 전혀 맛있다기보다는 약간 거북하고 마시기 불쾌한 느낌까지 났다. 원인이 뭘까 궁금했는데 곧 해결됐다. 다 마시고 난 맥주병 속에 물을 넣었더니 바닥에서 하얀 부유물 같은게 고여있다가 떠올랐다. 맛을 보니 쌉쌀했는데 맛있지는 않고 뭔가 불괘하게 쌉쌀한 느낌으로 맥주에 전혀 안 어울리는 맛이었다. 맥주맛을 특이하게 하려고 뭔가 이상한 것을 집어넣은 듯 하다. 아무튼 이 놈을 사는 건 호구 인증하는 것이다.
오늘 아침 속이 계속 안 좋더니 급기야 설사까지 했는데 주요 원인으로 이 놈이 강하게 추정된다.(이 놈 아니라면 어제 저녁에 함께 먹은 연어초밥. 근데 초밥은 맛에 별 이상이 없었음)
이 놈을 8000원 넘게 주고 마시느니 차라리 아사히 병맥주(유통기한 2개월 내의 제품으로) 2병을 사는 게 훨씬 더 이득일 듯 하다. 즉, 앞으로 이 놈은 더 이상 볼 일이 없겠다. 비추.

겉 병 디자인은 왠지 술병을 안은 달마 도사가 그려져 있어 뭔가 있어보이고 맛있어 보일 듯 하지만...속지 마시라. 걍 맛 없고 가격만 드럽게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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