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3. 07:55ㆍ일일단상/인사이트_Insight_직관
사기나 협박 등에 잘 넘어가는 사람들은 대개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정답은 세상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여 타인을 이해하거나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즉, 모든 사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이라는 창문을 한번 더 거쳐서 세상을 바라본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사람은 '자신'을 통해 '세상'을 해석한다. 자신이 빨간 렌즈를 끼고 있으면 세상이 빨갛게 보이며 노란 렌즈를 끼고 있으면 노랗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의 세상은 온갖 색상이 뒤섞인 곳인데도 말이다.
이것을 나는 '세계관'이라고도 부른다.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중에 '타인이 왜 그러한 언행을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일단 상대방도 자신과 유사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관 내지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즉, 내가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의 소유자면 상대방도 일단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내가 연인이 없으면 못 견딜 정도로 외로워 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상대방도 그럴 것이라 추측한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말이다.
따라서 선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에서 세상을 해석하기 때문에 심지어 누군가가 범죄를 저질러도 일단 그 범죄자에게는 일반 사람이 이해못할 그러할만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자신을 투영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사기꾼이 접근해와도 자신처럼 선한 의도를 갖고 있거나 단순히 친해지기 위해서 혹은 외로워서 그럴 것이라고 미리 선입견을 갖고 상대방을 대하기 때문에 사기꾼이 나쁜 의도를 갖고 흘리는 감언이설조차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즉, 선한 사람 자신은 남에게 사기를 쳐보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상대방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자기를 헤칠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치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한 성격에서 우러나온 선입관 때문에 선한 사람들은 경계심이나 허물없이 사람을 대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사기꾼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악한 성격의 사람은 모르는 누군가가 접근해오거나 말을 붙여 오면 자신이 평소 그러하듯이 뭔가 꿍꿍이가 있거나 해먹을 게 있어서 접근해오는 줄로 생각하여 일단 경계심부터 갖는다. 그러니 왠만해서는 잘 속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유추해보면 대화 중에 사람의 성격을 유추하는 것도 가능한데 만약 다른 이에게 별다른 악의 없이 친밀한 농담을 건넨 것 뿐인데 상대방이 이를 곡해하여 지나치게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의도를 오해해 비정상적으로 화를 내어 무안을 주기까지 한다면 그 상대방은 성격에 큰 결함이 있는 자이므로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자이다. (즉, 나중에 사회부적응자가 되거나 심지어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자는 그 자신이 평소에 남에게 해를 끼칠만한 언행을 자주 하고 다니거나 남몰래 당신 뒤에서 당신의 험담이나 뒷담화를 까고 다니는 비열한 성격의 소유자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선한 의도조차도 나쁘게 해석한다면 그 자신이 바로 그러한 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러한 인간이 타고나는 기본적인 성정과 관련된 선입관을 이해하고 있다면 사람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며 세상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이스피싱범에 당하는 사람들 역시 대단히 순종적이고 남의 말을 잘 듣거나 기본 성품이 착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즉, 상대방이 하는 말은 일단 믿고 보며, 자신이 평소 거짓말을 잘 하지 않듯 남들도 그렇게 살 것이라 믿으며(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만약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크게 사기를 당하거나 배신을 당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사실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어리석음에 있다는 점을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참된 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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