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3. 08:19ㆍ공인중개사/부동산상식
결로가 생기는 원인은 뭘까? 결로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찾아보면 하나같이 하는 소리들이 습기라던가 온도차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적어도 습기는 주요 원인이 아니다. 결로의 원인이 습기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해서 말하고 있는 것 뿐이다.
결로가 생기는 원인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열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건물이 지은지 오래되었거나 단열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벽을 경계로 하여 바깥 공기와 내부 공기사이에 온도차가 심하게 벌어지면 이러한 내외부의 심한 온도차로 인해 따뜻한 내부 공간의 차가운 벽면에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급격히 온도가 하락하여 벽 표면에 작은 물방울이 생겨나는 것이다.
즉, 공기 중의 습도는 부차적인 요인이다. 제습기를 하루종일 틀어놔서 내부를 건조한 공간으로 유지한다면 어느정도 나아지긴 하지만 결로가 정말 심한 부분은 여전히 결로가 생긴다. 따라서 결로가 심한데 환기 운운, 습기 운운하는 사람은 원인이 아닌 결과만 놓고 운운하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결로가 생겨나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인을 알면 해답은 간단하다.
내외부 온도차가 심해지는 내부 벽면에 결로가 생기는 것이 결로라서 내외부 온도차 때문에 생기는 것이 결로이므로 곧 벽면 주위의 내외부 온도차를 없애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해법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결로가 심한 벽면 부위에 단열재를 덧대어 벽면과 맞닿는 부위의 내외부 온도차를 줄여주는 방법이 있고(단열재를 벽면에 덧대면 단열재있는 내부면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직접 맞닿지 않게 되어 벽표면이 덜 차갑게 되므로 결로가 안 생기는 원리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그 부분은 아예 창문을 열어두어서 그 주위의 내부 온도도 함께 떨어뜨려 주는 방법이 있다. (베란다 공간의 경우 만약 겨울에도 창문을 어느 정도 열어놓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면 결로가 심한 부위의 창문만 어느정도 열어두는 식으로 대처하면 된다.)
창문을 너무 조금만 열어두면 별 소용없으니 최소한 손바닥 넓이 이상은 창문을 열어둬야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면 내외부의 온도차가 줄어들어 결로가 생기지 않게 된다. 또한 제습기를 가동하는 것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습기나 환기 부족은 결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뿐이다!! (환기를 안 해줘서 결로가 생기는 게 아니라 단열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두지 않으면 내외부 온도차가 커져서 결로가 맺히는 것이다. 따라서 창문을 열어두면 결로가 안 생기는 것은 환기부족때문이 아니라 내외부 온도차가 비슷해져서 안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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