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가 경박하다는 게 이해되는 나이

2022. 4. 17. 18:00일일단상/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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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유행가가 클래식음악보다 당연히 끌린다. 그런데 각종 음악을 접하고 들어보고 나이도 먹으니 유행가들이 왜 경박하게 들리는지 깨닫게 된다. 지금도 클래식음악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대중음악은 확실히 관심을 거의 끊었다.

대중음악은 한마디로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예술가들이 투입되고 많은 자본과 노력이 투입되어 만들어진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모든 게 돈과 연결되니 투입한 이상 벌어들이려면 사람들이 즐겨 들을수 있는 곡들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어 낼수 밖에 없다. 그런 점들이 대중음악의 경박함에 한몫 하는 듯 하다. 클래식에는 뭔가 지겨우면서도 품위있는 뭔가가 분명히 있다. 대중음악이 클래식보다 못하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뭔가 분명 대중음악이 흉내낼수없고 따라올수 없는 품격 같은 게 있다.(물론 대중음악 중에도 예술성과 상업성 모두 겸비한 훌륭한 명반들이 있긴 하다. 그 수가 극히 적은 게 문제일뿐)
재즈는 가끔 클래식이 지겨워지면 듣긴하지만 대중음악만큼이나 관심없고 디지털음원도 모으지 않는다.
가끔 내가 보유한 아주 예전의 음원파일들을 뒤적거려보면 도대체 이런 음악들을 왜 즐겨들었는지 모르겠을 정도다.

나도 이제는 내가 어릴때는 이해 못하던 어른이 된 것이다.

즉,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고 배우고 성장한다. 육체는 쇠퇴하지만 영혼은 계속 배우고 성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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