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이 선해보일수록 더 경계해야 하는 이유

2022. 4. 27. 21:48일일단상/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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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상이 선해보이는 편이다. 그래서 초면임에도 인상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인상이 선한 쪽에 속하다보니 취업시장에서도 좀 유리한 면이 있었고 대학을 갖 졸업한 풋풋한 새내기일때는 왠만한 대기업 면접도 몇 번이나 통과하여 최종합격한 이력이 있다. 

 

그때로부터 이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종종 인상이 좋다는 칭찬을 듣는 때가 아직도 있는데 나는 그런 소릴 들을 때마다 그냥 속으로 웃어넘긴다. 그런 사람들은 필시 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소릴 하는 것이다. 내 본성과 실체(?)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들 아마 기겁하고 놀랄테니까...인간에 대해 많이 겪어보고 잘 아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숱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인상과 성격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이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의외로 상당히 많았다. 즉, 인상은 지극히 순해보이는데도 악랄한 성질머리를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나, 겉모습과 완전히 다른 가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꽤 만나보았다.

 

그래서 '인상'에 대해 내린 내 결론은 단 하나다. 인상 같은 거 믿지 마라~~

(실제로 싸이코 중에 정말 평범하거나 오히려 선한 인상을 가진 싸이코가 꽤 있다. 국가경영의 달인 제갈공명조차도 겉모습만 가지고는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하마는 겉모습이 순해보이지만 악어도 무서워 피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코끼리, 캥거루 등도 마찬가지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외에 선한 분은 없다고 한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 중에 선한 사람은 없으니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말씀만 기억하자. 즉, 겉모습만 보고 어떤 사람에 대해 함부로 섣불리 판단하면 큰코 다칠 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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