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무 희망도 없는 나라(feat. 내가 블로그를 접은 이유)

한국은 아무 희망도 없는 나라다. 적어도 언론자유면에서는 그렇다. 블로그에 조금만 민감한 글을 올려도 얼마 못가 정보검열이라는 명목으로 삭제된다. 웹상에서 조금만 불편한 말을 해도 바로 명예훼손 고소장이 날라온다. 사법계 또한 대단히 부조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운이 좋으면 선처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말도 안 되거나 지나치게 가혹한 판결이 즐비하다. 살다가 누구나 실수는 한번쯤 할 수 있지만 한번 실수했다가 재수없으면 사법부의 미친 판결때문에 하층민으로 전락하는 게 이 나라에서는 일상이다. 하층민으로 전락하면 산업안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최저시급이나 받으며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다가 비명횡사하는 게 일상이다.(한국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천명에 달한다. 즉,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나라 어느곳에서는 하루에 2~3명꼴로 건설공사현장에서, 혹은 제조현장에서 기계에 끼이거나 물건에 깔리거나 떨어져서 죽어나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블로그로는 더 이상 자유롭게 글을 올리지 않으며 블로그는 단순정보성 글만 올리고 더 이상 글은 올리지 않고 접을 계획이다. 언론자유도 없는 나라에서 누가 뭐하러 위험을 감수하고 자유롭게 블로그 같은 매체를 통해 진솔한 의사를 표명하겠는가

 

이런 나라에서 누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겠는가? 자살률 1위, 출산율최저, 노인빈곤율 1위, 빈부격차 상위권, 산재사망율 상위권의 불행한 지표들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누가 뭐래도 '한국=헬조선' 맞다. 길거리에서도 재수없으면 깔려죽을 수도 있고 유람선 타고 가다가 떼줌음 당할 수도 있고 한해에 천명가까이 산업장에서 산재로 사망하는 참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상처럼 일어나는 비명횡사의 나라에 태어난 것을 환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Avkmaut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