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단상

2022. 12. 11. 23:58공인중개사/중개업계 인물&소식, 디벨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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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가지 일을 계기로 영등포 지역을 다시 주목하게 되었다. 영등포 지역 전부가 다 유망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영등포 지역 중 일부는 전망이 괜찮아 보이는 곳들이 있다. 사실 영등포는 이름 자체부터 마음에 든다. 이름만으로도 뭔가 활기차고 역동적인 기운이 넘치는 곳이 바로 영등포이다. ('~포'이니 예전에는 하구로써 교통의 중심지이자 옛부터 사람과 물자의 흐름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즉, 역사적으로 항상 활기가 넘쳤던 곳이며 현재도 그러하다.)

수도로써 서울의 위상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전통적으로 서울시내 중심상권이나 비즈니스지역으로 꼽히는 곳들 중에서도 영등포는 그나마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는 개발이 덜 된 지역에 속한다. (물론 여의도나 영등포시장 일대 등 일부 지역은 제외하고 하는 말이다.) 영등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개발지가 상당히 많이 분포한다. 그만큼 추가로 더 개발될 수 있는 지역들이 의외로 많다는 얘기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괜찮은 부동산들에 대해서 좀더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는 사실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되는 일부 지역들(누구나 이름만 대면 아는 곳이고 그쪽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쩐주들이 많아서 그런지, 혹은 그쪽 지역의 부동산을 비싼 값을 주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주기적인 언론플레이에 의해서 너무 본질가치 대비 부풀려진 곳들)은 좀 꺼리는 편이다.

그런 곳은 이미 너무 많이 올랐거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부동산 투자를 하자면 현재는 다소 저평가받고 있더라도 가치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클 곳을 골라야 하는 것이다. 내가 부동산업계에 있으면서 전해들은 대박 사례 중 이미 유명한 부동산에 더 비싼 돈을 주고 투자해서 돈을 크게 번 사례는 많지 않다. 이미 누구나 다 아는 부동산은 그만큼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기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이것이 물론 반드시 통용되는 원리는 아니다. 유명 부동산이 더 잘 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통용되는 성공투자 방정식이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큰 돈을 벌고 싶고 부동산투자로 성공하고 싶으면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부동산을 선점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용기나 배짱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철저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부동산에서 큰 수익을 내고 싶으면 일단 경매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고 도로가 현재는 없으나 앞으로 도로가 날 수 있는 곳들, 혹은 산업단지가 들어서거나 대기업들이 대규모로 투자할 공장 지역 근처 등이 1순위가 될 것이다.(갑자기 또 예전에 SK하이닉스가 갑자기 반도체 공장 투자개발 공시를 확정지으며 순식간에 집값이 1억이상 뛰었던 모 동네가 생각난다...그 쪽 지역에 투자를 할까 말까 망설였고 반도체 공장 얘기는 이미 수년전부터 기정사실화된 얘기였으나 이게 확정이 되면서 그쪽 지역 부동산 투자자들은 몇 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 것이다. 부동산이란 이래서 알면 알수록 매우 재밌는 투자대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각종 법규와 세금문제, 각종 규제 등으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접근하면 된통 당할 수 밖에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전문가한테는 아마 부동산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 그래서 부동산업계는 정말 상위 1%가 나머지 99% 대비해서 버는 수익이 더 월등한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극과극이 분명하고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냉정한 곳이 부동산업계다. (공인중개사업계를 포함한 부동산 업계 전반에 대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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