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0. 18:45ㆍ일일단상/시사
사실 이공계 기피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초에 그야말로 극에 달했던 이공계 기피현상이 현재는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예 갈곳조차 없는) 문과에 비해 그렇다는 것 뿐이며 오늘날에는 의대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역시 이공계 기피 현상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의대 몰빵 현상은 전형적인 망국 현상이다. 이제 더 이상 나라가 발전하기 힘든 형국의 끝판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젊은이들이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도 더는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공계의 몰락 (4) - 스트레이트 245회 | 골라보는 스트레이트 (youtube.com)
의사들이 득세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지들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는 세상이 된다.(한국 의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똥구멍으로 하고 다니는가 보다.)
전공의 사직에 수술 연기·축소 잇따라…'의료대란' 현실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510416
https://youtu.be/hag5YKnhDHM?si=LOSMhfbpNwLfjMCn
https://orange025.tistory.com/2
이공계가 늘 기피대상, 혹은 만년 2순위의 진로로 거론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뭘까? 저마다 여러 진단과 이유들을 내놓고 있는데 내가 볼때는 답은 너무도 간단하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한마디로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 경제의 특성 때문이다. 즉, 이공계를 나와서 아주 잘 풀려봐야 대기업 연구원이 마지막이다. 교수로 빠지거나 창업에 성공하는 극소수를 빼고는 정말 대다수가 그렇다. 대기업이라는 족벌기업(=대갓집) 노예노릇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 이공계는 어디까지나 차순위 진로 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좃소나 코스닥을 가느니 대기업에 가는게 모든 면에서 거의 월등히 낫기 때문에 코스닥이나 좃소기업으로 가는 루트는 아예 제외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2/12/27/4A57TUJXAFEHTITTCHF3K7GLPY/
https://m.yna.co.kr/view/MYH20221227013200640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122872531
죽어라 공부해서 이공계 나온다한들 종착지가 겨우 대갓집 노예(=대기업 직원)이라면 도대체 누가 그 길을 가고 싶어하겠는가? 그러니 이공계에서 제일 가는 수재들은 몇년전부터는 의대로 전부 몰리는 것이다. (문제는 의료계의 경우 근본적으로 환자와의 이해상충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기에 의대가 잘 나가고 의술이 발달한 국가는 오히려 의료계 마피아들 때문에 국민들의 삶이 훨씬 더 피폐해지고 고통받고 착취당한다. 따라서 의료계쪽에 인재가 몰리면 나라 망조라는 것이다.)
*여하간 대기업과 중소(좃소)기업 모두 경험해본 나로서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근본원인이 뭔지 대충 알고 있다. 의대를 나온다고 해서 전부 잘 풀리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 대기업 노예의 삶이 어떤지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의 선택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결국 여전한 이공계 기피현상과 함께 의료계에 대한 엄청난 인기는 한국의 미래가 암울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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