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3. 16:09ㆍ일일단상/과학_수학_IT_테크_기술
주로 가공우유나 음료 또는 물컹한 느낌을 주는 가공식품, 스팸 등에 반드시 들어가는 카라기난이라는 물질이 있다. 이 카라기난은 유화제의 일종인데 유화제는 세제이다. 즉 지방과 수분이 잘 섞이게하는 역할을 하며 지방을 녹이는 세제 성분이므로 우리 몸에 들어가면 속이 쓰리다. 지방을 분해하니 당연한 원리로 예를 들어 시판되는 카페라떼 음료나 가공우유 등에는 거의 무조건 유화제가 들어가는데 우유와 섞이지 않는 물질들(대표적으로 역시 몸에 아주 해로운 팜유(야자유)같은 것들이다.) 이 우유와 섞이도록하는 역할을 한다. 스팸의 경우에는 제조과정 중에 반드시 물을 섞는데 물을 섞는 이유는 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저울에 생선을 달 때 물을 한움큼 같이 퍼올려 무게를 늘어나보이게 하려는 것과 동일한 목적에서 섞는다. 즉, 음식에 물을 섞으면 더 무거워지고 부피가 실제보다 커보이는 효과가 있기에 식품회사들은 가공식품을 만들때 물을 섞는 걸 아주 좋아한다. 햄을 만들때도 물을 10%섞으면 그만큼 고기값을 아낄 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다. 다만 이럴 경우 비계와 고기부산물 덩어리인 햄이 수분과 분리돼 맛이 떨어지고 비주얼도 좋지 않기 때문에 둘이 잘 섞이도록 세제 상분인 유화제를 집어넣는다. 카라기난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유화제의 일종으로 카라기난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이런 이유로 인해 마치 지방과 수분이 섞인 물컹한 푸딩이나 젤리같은 질감과 비주얼을 보여준다. 카라기난 자체는 붉은 미역(홍조)류인 김이나 우묵가사리 등에서 추출하며 그 자체로는 해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역이 미끌미끌한 것도 결국 이렇게 지방을 분해하는, 즉 지방과 물이 잘 섞이게하는 유화제와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어 그러한 성분(카라기난)을 추출해 유화제로 쓰는 것이다. 다만 미역에는 카라기난 외에 다른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고 미역을 먹는다고 속이 쓰릴 일은 없지만, 문제는 미역에서 카라기난만 별도로 추출해내면 그건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성분들의 덩어리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예를 들어 꿀의 성분 중 99%는 그냥 설탕물일뿐이며 다들 알다시피 설탕을 지나치게 필요이상 많이 먹으면 건강에 당연히 해로운 것과 마찬가지다. 꿀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설탕물과 단 1%가 다르기 때문인데, 이 1%속에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액상과당 역시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니 별 문제 없을 것 같으나 문제는 영양가 없는 당성분을 음식에 너무 많이 집어넣어 과도한 양을 섭취하게 되며 음식이나 과일을 통해 부수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당류(섬유질과 함께 흡수되므로 급격한 흡수를 막아주며 소화가 간단한 단당류가 아니라 다당류라 소화흡수가 더디게 진행됨)와 달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급격히 올리므로 몸에 해로운 것. 게다가 필요이상 당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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