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6. 12:37ㆍ일일단상/etc
성서에 나오는 고사 중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얘기는 유명하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원동력은 도구를 잘 사용했다는 점과 함께 몸이 날랬다는 점인데 다윗은 갑옷도 걸치지 않고 나가서 중무장한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이다. 실제로 고수는 절대 몸을 무겁게 하지 않는다.
나는 여행을 많이 다녀봐서 경험상 아는데 짐은 줄일 수 있는 최대한 줄이는 편이다. 심지어 옷의 경우도 가져가지 않고 현지에서 쇼핑하여 조달하기도 할 정도이다. 짐은 가벼울수록 행동하는데 에너지가 덜 소모되고 덜 피곤해서 여러군데를 자유롭게 가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 경험도 없는 초심자일수록 주변의 조언을 이것저것 주워들고 초행길이라 걱정도 되어서 그런지 짐을 엄청나게 많이 갖고 다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여행의 고수는 절대 짐을 많이 들고 다니지 않는다. 오히려 좀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간소하게 짐을 지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정보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TMI(투머치 인포메이션)을 늘 경계해야 한다. TMI는 오히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방해가 될 뿐이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속담도 있다는 걸 늘 기억하라. 너무 쉽게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가 후회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느정도 고민을 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때로는 결단을 내리는 것도 필요하다.
고수는 절대 무작정 아무 정보나 마구 수집하지 않는다. 즉, 무작정 아무 것이나 닥치는 대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한 사람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나 투자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므로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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