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동산사무소 입지 조건

2022. 2. 7. 12:02공인중개사/중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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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햇볕이 사시사철 잘 드는 공간이어야한다. 사람들이 일부러라도 방문하길 원하고 따뜻하고 개방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적당한 일조량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실 사람의 모든 양기(陽氣)는 태양에서 받기 때문에 적당히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대단히 중요하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은 아무리 최신식건물이거나 입지가 좋더라도 피하는 게 낫다. 태양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사람은 제대로 에너지를 받지 못해서 기운이 침울해질 수 밖에 없고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 영업력에도 상당한 지장을 주게 된다. 또한 손님들 역시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을 자주 찾게 되므로 태양빛이 잘 드는 곳은 입지의 제1순위에 해당한다. 

 

두번째로 주변에 학교나 공원이 없어야한다. 학교나 공원이 있으면 거주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상가 입장에서는 그냥 그 주변은 아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땅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가능하면 반경 1Km내에 학교나 공원이 없을수록 좋다. 즉 주변에 죽은 땅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번째로는 너무 당연한 예기지만 기왕이면 대로변에 위치하면 더 좋다. 막다른 골목이거나 뒤가 막힌 곳, 변두리는 피하자. 그런 곳은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다. (물론 그런 곳에 입지하여 현재는 입지가 불리하더라도 만약 도로가 뚫릴 예정이라든지 새로운 도로가 건설 예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도로는 사람으로 치면 혈관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도로는 무조건 사무실 앞에 나있어야 한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어 카페거리나 맛집거리 등이 형성된 곳이면 좋다.(유동인구가 많다는뜻이므로) 권리금이나 월세가 적당해야한다.(보증금은 많아도 괜찮으나 월세는 부담이 되므로 적을수록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적당한 가격에 나온 상가를 경매를 통해 인수하는 것이나 이 방법이 여의치 않다면 차선책으로 입지가 괜찮은 점포를 임차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괜찮은 상가를 적절한 가격에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내가 권고하고 싶은 것은 일단 경매를 통해 좋은 점포가 매물로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즉, 대개의 경우 싼게 비지떡이라는 소리다.)

 

주인들은 매물을 내놓을때 무조건 시세대비 높은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가격을 깎지 않고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고대로 계약한다면 호구가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유념해야 할 것은 어쨌건 건물주는 갑이고 공인중개사사무소 구하는 사람은 을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돈 내고 임차하니 자기가 갑인 줄 착각하는 임차인이 가끔 있는데 돈은 내가 내지만 엄연히 나는 을의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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