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기본: 자기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 기준에서 생각한다.

남녀사이의 연애건 직장생활이건 가족을 대하건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내 입장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사실 내가 좋아하고 만족한다해서 상대방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절대 없다.
그러나 수많은 사회초년생은 물론 심지어 나이 꽤나 먹은 어르신들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만 모든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해서 필패하는 경우가 많다. 내 감정과 내 욕구만 관철시키려하면 결국 인간관계는 깨질 수 밖에 없다. 사람의 욕구는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내게 기대하는 것이 있는데 그와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거나 기대에 못 미친다면 그러한 부하직원을 달갑게 여길 상사는 아무도 없다. 남녀관계에서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거나 싫다는 눈치를 계속 줘도 눈치 채지 못 하고 계속 찝적대는 인간들이 있다. 이는 모두 상대방 입장이 아니라 내 입장에서만 모든 일을 추진하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족은 가장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사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할 선은 있다. (예를 들면 아무리 부모 자식간에라도 자식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서로 더 이상 발가벗은 몸은 보여주지 않는 게 예의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역지사지에서 출발하며 인간관계의 알파와 오메가도 결국 역지사지이다. 이것만 잘 지켜내도 대부분의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이유도 결국 어렸을 때의 유아적 사고방식(내 욕구만 충족시키면 된다는)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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