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없애면 번뇌도 사라지고 번뇌가 사라지면 괴로움도 줄어든다.

사람이 고통에 빠지는 것은 대부분 욕심이 그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욕심이 생기니 그걸 성취하지 못해 괴로운 마음이 들고 무슨 수를 쓰던 욕심을 달성하려 하므로 죄악을 짓게 되기도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 

 

욕심이 사그라들면 번뇌가 사라지고 번뇌로 인한 괴로움도 없어지는 법이다.

 

삶의 가장 단순한 원칙이자 진리이긴 하지만 불교에서는 이를 너무 지나치게 해석하여 모든 욕심을 끊어내려하니 문제가 발생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즉, 불교에서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의식주조차 죄악시하여 육식을 금하고 거의 모든 살생을 금하는 등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삶의 양태를 이상적인 것마냥 추구하고 설파하여 문제가 된 것이다.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욕구는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인간은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데 이마저 철저히 무시했기 때문에 잘못되고 어리석은 가르침이라 할 수있다.)

 

내가 젊었을 때는 나 역시 욕망으로 이글이글 불타오르던 청년이었기에 가지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닥치는 대로 공부하고 경험하고 회사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일하고 승진하기 위해 아부도 떠는 등 참 별 지랄 다하며 살았지만 형편이 바뀐 이제는 그냥 현재 내 수준에 자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 입사하면 또다른 욕심이 생겨서 일찍 승진하고 싶고, 연차가 차면 과장/차장도 되어보고 싶고 더 나아가 부장도 달고 싶고 이왕이면 임원도 해보고 싶고 더 나아가 사장/회장까지 꿈꾸지만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일찍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게 낫다. (대기업에서는 상위 20%만 핵심인재에 해당할 뿐 나머지 80%는 들러리 역할만 하다가 인생 쫑친다. 즉, 자신이 상위 20% 반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하루라도 빨리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딴 직업 찾아보는게 인생 전체로 봤을땐 더 이득이라는 소리다.)

 

욕심을 없애면 남들과 비교하는 일도 그만 두게 되고 그러면 괴로움 역시 사라지고 마음에 곧 평안이 찾아온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자연스런 삶의 지혜이자 원칙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