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9. 08:20ㆍ일일단상/경제
학창시절을 치열하게 보내지 않아서 고만고만한 학교를 나왔고 거기에 문과이거나 특별한 고급자격증이 없고 나이는 40대 중반에 들어섰다면 필시 지금은 별볼일없는 좃소기업에서 실수령액 300만원 미만의 쥐꼬리만한 돈을 받으며 일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그렇다. 개한민국 사람 90%가 다니는 좃소기업 직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좃소기업 직원은 정말 희망도 없고 별볼일없는 신세이니 하루라도 빨리 다른 직업을 찾거나 그마저 안되면 그냥 한국을 뜨는 게 답일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유튜브나 SNS에 등장하는 단기간에 수억원대 자산을 이뤘다고 자랑질하는 매우 특별한 인간들(관종?)을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사실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들이 월 실수령액 300만원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사실부터 직시해야한다.
비교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하간 내 생각은 월 300 미만이라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좃소기업들의 현실이 대개 매우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당장 처지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단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되 멈추지 않고 개선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냉정하게 판단부터 해서 현 직장에 계속 남아있는 게 좋을지 아니면 배를 갈아타는 게 좋을지 판단부터 해야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미 이전 글에 누누히 강조했지만 연봉만 보고 이직했다가는 개피보는 수가 있기 때문에(명심하고 또 명심해라. 좃소기업은 절대로 굴릴만큼만 돈을 준다. 즉 돈을 많이 주겠다는 것은 단기간에 굴릴대로 굴려서 남김없이 쪽쪽 빨아먹겠다는 뜻이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사내분위기, 동료들의 품성이 좋은지, 사장은 개사이코가 아닌지, 기업은 성장하고 있는지) 80%정도만 만족해도 그건 다닐만한 직장이다. 부족한 20%를 채우겠다고 욕심을 지나치게 부려서 직장을 옮기는 모험을 감행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은 위험한 도박을 감행하는 것이므로 왠만하면 안 하는 게 현명하다.
경제적인 독립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지만 특별한 직종에 있지 않은 이상 단기간 내에 이뤄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좃소기업에 다닌다고 할지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면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자산은 반드시 일궈낼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의 처지를 너무 비관하지 말고 돈벌었다고 떠벌리는 SNS관종들의 자랑질은 무시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나갈 필요도 있다. 돈은 대개 티끌이 모여 산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니 티끌같은 푼돈을 무시하지 말고 일단 열심히 모을지어다.
(+돈이 많은 찐부자들은 대개 돈이 있다는 걸 감추려들지 자랑하고 다니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shorts/EpTSvdXZy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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