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4. 15:31ㆍ일일단상/독후감
자주 가는 도서관에 꽂혀있길래 대충 훑어봤는데 역시나 뻔한 내용이었다. 굳이 돈주고 사서 소장할 가치는 없다. 결론은 이미 제목에 나와있다. 그게 전부다. 즉, 함부로 말을 내뱉지 말라는 것이다. 할수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할수있다는 긍정적인 언어사용에서 나온다. 자신이 하는 말은 자신의 심리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그런 심리에 영향을 받아 결과 또한 달라지며 그 결과에 따라 또 자신이 하는 말이 영향을 받으므로 결국 말과 행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돌고도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언어를 말하라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당연한 가르침이다. 단지 이런 간단한 교훈도 종종 잊고 살기 쉬우므로 리마인더(reminder) 목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으나 사고나서 읽어보면 아마 돈이 아까울 것이다. 즉, 굳이 돈들여 소장까지 할만한 가치는 없는 책이다. 심심할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이라면 추천이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간 유사과학 삘 나는 주장도 있고 저자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어설프게 끌어온 사례들도 있다(일본번역서 중에 이런 경향이 좀 심한 것 같다. 일본 자체의 출판문화가 약간 그런 경향이 심한 편이다.)
*책을 좀더 자세히 읽고 난후 '중립'에서 '추천'으로 스탠스(입장,의견,stance)를 바꿈. 생각보다 괜찮은 내용이 있어서임.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메타무의식(meta-'상위의'라는 뜻이다. 즉, 무의식위에 존재하는 관념같은 것)이라는 게 있어서 사람은 이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주위사람들도 그걸 감지하고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해준다는 것이다. 이에는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예를들어 스스로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주위 사람들도 그걸 느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얼렁뚱땅 얘기하면 밑천이 곧 드러날까봐 괜히 위축되는데 그와 유사한 현상이라 볼수 있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는 극도로 효율화된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사회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이 아니라 사회의 가치관에 따라살도록 세뇌되어지고 이래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되는 것이라 설명한다.(하지만 따지고 보면 과거 농경주의사회라 하여 다를 바는 없다. 그때도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고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았을테니...자기자신을 속이는 일이 반복되면 아예 사고회로 자체가 그렇게 굳어지거나 아니면 그걸 참지 못하고 나처럼 아예 그런 시스템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외톨이가 되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수밖에 없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나는 돈 때문에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적당한 시점에서 타협을 보고 자본주의사회의 굴레라고 할 수 있는 회사를 자의반타의반 탈출한 것 뿐이다.) 아무튼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는 정보혁명이 일어나 지식주의가 도래했기에 이런 경향이 다소 약화된 것이라 진단내렸다. 일부 수긍이 가는 주장인데 회사를 나와서 유튜버나 블로거로 성공한 사람도 소수지만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처럼 회사에 목매달 필요없이 전문 지식이 있다면 거대 회사로부터 독립하여 1인 기업처럼 살아가는게 좀더 용이해졌다.(물론 이런 방식으로 성공하기가 쉽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조직에 속해서 무슨 일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가늠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역시 부인할수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하건 타자기준이 아니라 자기자신 기준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일부 고객들의 악평이나 불만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모두를 100%만족시키는 일이란 없다. 99%에게 맛있는 요리라 할지라도 1%에게는 평범한 맛으로 느껴질수 있는 것이다. 즉, 비즈니스를 하면서 타인의 의견은 참고하되 거기에 휘둘리지 말라는 뜻이다. 쉬운 말로 주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단, 주관이 너무 지나쳐서 남의 조언이나 충고를 깡그리 무시하는 독불장군이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적절한 줄타기(균형잡기)가 필요하다)
과거기준의 사고가 아니라 미래기준의 사고를 하는 것도 중요하는 주장이다. 과거기준의 사고는 과거에서 이유를 찾으려하며 이게 심해지면 과거를 후회하거나 자신을 질책하는 부정적인 결과가 벌어지기 쉽기 때문에 지양해야 할것이고 이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한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란 한마디로 왜?(과거)가 아닌 '무엇을 위해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지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따지기 보다는 무엇을 위해서 이 일이 내게 일어난 것일까(혹은 신께서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신걸까? 뭘 깨닫게하시려고?)라고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는 이러한 과거지향형과 미래지향형 사고방식의 유사유형들을 알기쉽게 구분해놓은 것이다.
•프로세스형과 옵션형
-프로세스형은 과거에 초점을 맞춰서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옵션형은 미래에 대한 촛점을 맞춰서 선택한 이유에 대한 가치기준이나 가능성 , 기회 등을 얘기한다고함(위의 과거지향, 미래지향과 동일한 내용이다.
•인간중시형 vs 물질 및 업무중시형
-인간중시형은 일을 할때 과정에 촛점을 맞춰 즐거움, 설렘 혹은 반대로 불안이나 공포가 없는 상태, 걱정없고 홀가분한 느낌등 인간적인 감정을 중요시하는 부류이며, 물질 및 업무 중시형은 그 이후의 일에 초점을 맞춰서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결과나 업무를 중시하는 패턴이라고 함.
•목적기준과 체험기준
-동일한 내용인데 어떤 일을 해나감에 있어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지 결과를 소중히 여기는지이다. 가능하면 둘다 있는 게 가장 좋다.
※나로 말할것같으면 나는 좀 과정(체험)중시적인 면이 있다. 어떤일을 하건 일단 그 과정이 재밌고 즐거워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그 일의 과정이 재밌을 것 같으면 결과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편이다.(단, 불가피한 경우는 과정이 불편하고 지겨워도 참는다. 내게는 대표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가 이런 케이스였다.) 다른 표현으로 바꾸자면 , 여행할때도 목적지를 미리 정하지 않고 정처없이 마음가는대로 그날그날 목적지를 정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남탓, 세상탓하지 않기
-사기를 당한 것도 결국 내가 허술했기 때문이라는 자세(=모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것. 자신을 책망하는 것과는 다름)가 사태를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열쇠라고 함. 이것을 '자기원인형' 사고방식이라고 저자는 부른다.
*더 이상 책의 내용을 발설하는 것은 저자에 대한 무례가 될것이므로 사서 보거나 빌려서 보기 바란다. 본인은 소장용으로 전자책을 구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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