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8. 11:11ㆍ일일단상/알바_블로그_투잡 일기
블로그는 별로 돈이 안 된다. 3개월만에 누적수익이 겨우 5천원이다.(다행인 것은 요즘 구글애드를 붙이고 난뒤 구글애드 수익은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유튜브동영상광고의 경우 허구헌날 나오는 광고가 그린피스나 그래멀리, 혹은 모바일게임 같은 류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하면 애드센스 광고는 그야말로 범위도 훨씬 광범위하고 다양해서 광고로 낚기가 오히려 쉽다. 게다가 광고 제작비용도 동영상에 비해서는 훨씬 돈이 적게 드니까 애드센스광고 수입 역시 꽤 쏠쏠하다. 최근에는 주말이면 거의 2천원 이상 수익이 생긴다.) 블로그를 취미로 하는 것이면 모를까 직업으로 삼기에는 좀 많이 모자란다. (참고로 내 경우 네이버블로그는 안 한다. 왜냐하면 네이버블로그는 검열까지 하는데다 수익까지 적기 때문이다. 티스토리가 이용자수는 적지만 애드센스도 붙일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보다는 낫다.)
블로그로는 애시당초 돈벌 생각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에 1인 기업형태로 고품격 출판사업(=읽을거리 제공)을 한다고 생각하면 한결 기분이 낫다. 돈을 벌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얼마 못가 포기하거나 실패할 게 뻔하다. 왜냐하면 들이는 노력에 비해 정말 수입이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쓰레기 같은 글을 자주 쓰려고 할 게 아니라 남들이 관심가질만한 주제, 혹은 다룰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들에 대해 게시물의 갯수는 적더라도 정말 내용이 알찬 좋은 글을 가끔씩 올리는게 오히려 훨씬 낫다. 자신이 쓰는 글이 그냥 남들과 비스무리한 별 영양가도 개성도 없는 글에 불과한지, 읽을만한 가치가 과연 있는 글인지 스스로 자문자답하면서 블로깅을 한다면 자신도 즐겁고 돈도 되는 블로깅이 될 것이다. 또한 남들이 재방문할 만한 블로그가 되고 싶으면 차별화와 함께 간단한 서비스도 필요하다.(예를 들어, 게시하는 글마다 보기 좋은 풍경사진이나 아름다운 그림, 혹은 직접 촬영한 풍광 사진 등을 첨부하는 것도 읽는 이에게 계속 머물고 싶게 하는 요인을 제공한다.)
내 경우 까페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노닥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머릿속에 어떤 글감이 떠오르면 블로그글도 잘 쓰는 편이다. 이런 식으로 시간낭비하지 않고 하나 둘씩 글을 게시하다보면 어느샌가 수백~수천개의 글이 쌓이고 그러면 늘어나는 글과 함께 방문객도 늘어나고 광고수입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즉, 일종의 개인화된 도서관이 생기는 것이다.(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이런 점이 유튜브에 비해 블로그가 갖는 강점이다. 즉, 적은 시간투자와 적은 노력과 적은 비용으로 유튜브에 버금가는 광고수익을 챙길 수도 있다.
박학다식형 인간은 블로거로 유리하다.
예전에는 다재다능하거나 박학다식하면 안 좋게 보는 풍토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원래 하나만 특출나게 잘 하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데 다재다능하거나 박학다식하다는 얘기는 달리 말하면 자기 전문분야가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이니 사회적으로는 좀 부정적으로 인식이 되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블로거처럼 작가로 활동할 때에는 오히려 박학다식만큼 유리한 자질도 없다. 나 역시 좀 광적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가는 분야는 거의 물불 가리지 않고 공부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스타일이다. 수험공부처럼 기계적으로 의미없는 정보로 머리를 가득 채우는 것은 매우 싫어하지만 책읽는 것은 매우 좋아한다. (사실 평생 책만 읽고 살아가라고 하면 제일 기뻐할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일 정도로 뭔가 배우고 책을 읽고 여러 학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원래 즐기는 편이다. 지금도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은 밥먹고 책보고 공부만 하는 삶이다. 여기서 공부라는 것은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들만 골라 공부하는 것이다. 지겨운 고시공부나 자격증공부 같은 수험공부를 말하는 게 아니라..)
'The future is fusion(미래는 퓨젼(뒤섞는 것, 혼합물)이다)'라는 AMD의 광고글귀도 있다. 박학다식한 사람은 블로거로서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 여러 분야에 대해 아는 게 많으니 쓸 거리도 많은 것이다. 이분야 저분야 섞고 휘젓고 넘나들다 보면 남들이 생각치 못한 전혀 새로운 인사이트가 생겨나거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 남다른 글을 쓸수 있게 되는 역할을 할 때도 많다. 즉, 퓨젼시대인 미래에 박학다식형 인간은 과거와 달리 꽤 유리할 수 있다. 이는 블로거로서도 마찬가지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jEAWYmmQ
'일일단상 > 알바_블로그_투잡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바 1일차...손에 물집 및 손끝 전부 통증 (0) | 2022.11.06 |
---|---|
식당에서 주말만 저녁 4시간 알바 시작.. (0) | 2022.11.04 |
핸들러도 경쟁 치열한듯.. (0) | 2022.04.15 |
알바 쬐끔 뛰었다고 국민연금 가입비 내란다..미친 (0) | 2022.04.05 |
배민원이 잘 나갈 수 밖에 없는 이유.. (0) | 2022.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