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0. 14:12ㆍ공인중개사/부동산
학교나 병원, 관공서, 도서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주거지에 인접해있다면 해당 주거지 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같은 시설들이 만약 상업용 부동산(상가, 상업/업무용 빌딩)밀집지에 위치해있다면? 그런 시설은 오히려 상업/업무지구의 가치를 크게 갉아먹는 역할을 한다.
즉, 교회,학교,병원,공원 등의 시설은 상권의 가치를 크게 하락시킨다.(설사 이들 시설로 인해 유입인구가 많아지는 효과가 일부 있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상권의 가치에 해악을 더 크게 끼치는 시설들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고자하는 이유는 역시 다른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을때 서로 자극과 활력을 받고 경쟁심리가 생겨 더욱 업무에 매진하고 집중할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혼자 있으면 더 잘 자라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은 적당히 밀집해서 살때 더욱 건강해지는 법이다. 따라서 상업/업무지역내에 주거공간인 아파트나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것은 서로 좋지 않은 효과를 불러올 뿐이다. 한국의 구시가지를 보면 주거공간과 업무/상업공간이 서로 분리 안 되어 혼재하는 곳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옛날에는 도시개발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하거나 아예 없었기에 서울은 이렇게 멋대가리없는 모습을 한 곳 들이 아직도 많은 것이다. 거주공간을 정할 때도 직주근접은 전혀 좋은 생각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내 생각에 직장은 집에서 30분 정도 걸려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상업/업무시설 전용 구역이 가장 좋다. 그보다 적게 걸려서도 안 되고 많이 걸려도 안 된다. 부득이한 경우라도 최대 1시간(한쪽 방향)내로는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라야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하루에 무려 2시간(왕복)이나 아무 의미없는 출퇴근에 낭비하는 것은 인생을 불행하게 사는 것이다.
어쨌건 아파트를 살 때는 아래와 같은 겉으로 보기에도 무지 답답해보이는 다닥다닥 붙은 고층의 닭장형 아파트는 무조건 말리고 싶다. 상가빌딩도 아닌 주거용 아파트의 용적률을 지나치게 높여 적용해서 지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허가 내준 공무원들이 병신이다.) 저런 곳은 낮은 층이나 다른 동과의 거리가 가까운 아파트는 아예 햇볕도 거의 들지 않아서 일조권도 심각하게 침해된다. 여름에는 저렇게 콘크리트 건물로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바람도 안 불어서 그야말로 내부 쪽은 찜통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10X2UrsY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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