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6. 07:36ㆍ일일단상/경제
한국경제에 거대한 먹구름이 들기 시작했다.
부동산업계에 몸담고 있다보니 실물경기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빨리 느끼는 편인데 업계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imf때보다 더한 최악(폭동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할 정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내가 일하는 중개사무소 근처의 꽤 오랜기간 운영하시던 역량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2군데가 벌써 문을 닫았고 문을 닫기 직전인 아사(亞死) 상태에 있는 부동산 업소도 여러곳이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임차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폐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즉, 시내 중심상권이나 인기지역 도심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가와 사무실 공실률은 계속 증가추세다. 오직 정부의 통제를 받는 대중매체만 이런 심각한 경기에 대해 사실상 침묵 중이다. 국회의원선거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정말 그때가서는 혁명수준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는 암울할 것 같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12285397i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108000072
https://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71245
체감경기는 이미 3년래 최저수준이라는데 아마 내년에는 더 악화될 일만 남은 듯 싶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밖에 답이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A8RXWw3D4
https://www.youtube.com/watch?v=lGTezgoXIXA
상업용부동산시장이건 주거용부동산이건, 서울 및 대도시 부동산이건 지방 부동산이건, 중고차시장이건 가릴 것 없이 곳곳에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한다...이제 시작일 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8C7gj8n4Jw
심지어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공익방송에서마저 경기침체의 서막을 알리는 방송을 내보낸다.
경제가 좋고 안 좋고를 반복하는 원인은 뭘까? 여러가지 원인이 많지만 정부의 잘못된 정책 탓의 여파가 빠르면 약 1년, 늦어도 3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그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핵심이다. 즉, 경기가 극히 안 좋다면 글로벌 경제상황은 별론으로 두고 국내 정치계의 잘잘못만 놓고 따진다면 잘못된 정권이 권력을 잡으면 빠르면 1년 내에는 그 효과가 민생경제로까지 침투한다. 윤썩열이 집권한지(작년5월초) 이제 거의 9개월이 다 되어가며 몇개월 뒤면 곧 1년이 되는 시점이다. 현재는 그냥 파열음이 들리는 수준이지만 그때되면 아마 윤썩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가 좀더 명확히 드러날 것이다.
사실 한국은 그동안 산업체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몇번 있었다. 제조업 기반 국가에서 제조업 몰락하면 나라 자체가 몰락하는 건 당연함에도 가진자 편에 있던 이놈의 정부는 늘 제조업 홀대와 부려먹기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그런 기회 자체를 등한시했다. 결국 제조업에서 사실상 한국은 중국에 완패한 상황이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어보인다. 일본은 그나마 특유의 모노쯔꾸리(もの造り)문화와 장인(匠人)정신이 있어서 제조업 중심이 한국으로 넘어왔을때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일본인은 특유의 자국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커서 자동차나 가전은 일제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또한 우리나라에 비해 내수시장이 커서 자체 수요만으로도 왠만한 기업은 수출 없이 살아남을 수 있으나 한국은 자체 시장 자체가 작고 협소하므로 무조건 수출로 밥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데 문제는 역시 한국 사회 특유의 제조업을 무시하는 문화이다.
이제 한국이 예전의 제조업 왕좌자리를 중국에 물려주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88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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