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7. 16:59ㆍ일일단상/연애
이성관계에서 주의할 점 한 가지는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쉬운 사람으로 보이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인간의 심리는 '이미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흥미를 금방 잃고 막 대하게 되거나 이전처럼은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커플들이 결혼 전에는 죽네사네 하다가도 막상 결혼하고 나면 냉담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내 사정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결코 쉬운 상대로 비춰지면 안된다. 사실 이는 취업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협상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인데 협상 타결을 너무 원한나머지 지나치게 상대방에 순종적인 저자세로 나가면 오히려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어 면접 때 내 쪽에서 너무 저자세를 보이면 상대방 면접관은 오히려 '혹시 우리쪽에서 서류 검토시 실수한게 있거나 혹시 드러나지 않은 뭔가 결함이 있는 지원자인가'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혹은 '이 지원자 말고도 이 자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인간들도 흔한가보다'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지나치게 고자세를 유지해도 상대방의 화만 돋구고 협상이 파토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밀당을 할 수 있어야 베스트다.
연예도 마찬가지인데 상대방이 별 흥미도 보이지 않는데 자주 연락하고 지나치게 뭔가 사주거나 잘해주면 상대방은 곧 흥미를 잃는다. 즉, 연예 가능 상대에서 그냥 스토커로 분류될 수 있다. 즉, 잘 해주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매번 잘해주기만 하면 상대방은 금방 흥미를 잃는다. 데이트 시간을 잡을 때도 시간이 많은 것처럼 보이면(특히 '아무 때나 괜찮다'는 표현은 절대 피해야 한다.) 오히려 드럽게 할 일도 없거나 비전없는 사람, 고립된 자, 사회성 없는 자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
따라서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도 일부러 최대한 바쁜 척 할 필요가 있고 약속을 잡을 때도 좀 까다롭게 굴어야한다. 때로는 한번 정도 그냥 튕겨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래야 상대방이 더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는 것이다.
즉 자신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며 날 따라다니는 이성은 너 말고도 널렸다'라는 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밀당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지치거나 정나미 떨어져서 아예 떠나가지 않도록 적당히 하는 게 좋다. 너무 튕기기만 하면 줄이 아예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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