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7. 15:37ㆍ공인중개사/중개업 일기
온 동네에 포화상태인 숱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둘러보고 그분들의 고견을 듣고 내가 내린 결론은 일단 개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현재 부동산시장 심리는 그야말로 최악이며 지금은 오픈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32회 시험 합격자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좀 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뭐든지 서두르면 체하는 법이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좋은 사무실자리가 매물로 나올 것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난이도는 매년 상승중이어서 그렇게 만만하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 되었는데 (특히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세법을 아주 난장판으로 만들어놔서 양포사(양도세포기 세무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부동산 관련 세법도 누더기가 되었으며 그래서 세법 역시 너무 복잡해져서 공부하기에 결코 만만찮은 과목이 되어 버렸다. 또한 원래 쉽고 단순했던 중개사법 역시 민주당의 망나니짓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와 법규가 급증하면서(전월세 신고제도 등) 엄청 복잡한 과목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작년 32회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여러모로 불운했다고 볼 수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통과하는 것도 간단치 않지만 진짜 경쟁은 시험에 통과하고 나서부터다.
매년 1천명 안팎의 인원밖에 뽑지 않는 공인회계사시험이나 그보다 더 합격자수가 적은 세무사 같은 고급 전문직 고시에 비해서 공인중개사 시험은 무려 그 20배에 달하는 거의 2만명 넘게 매년 배출되고 있으니 이미 레드오션인 것이다.(세무사시험은 게다가 세무공무원들의 야비한 협잡으로 작년의 경우 일반 수험생은 폭망하고 공무원은 합격하는 요상한 일이 벌어졌다.)
따라서 합격한 뒤에야 비로소 지옥문이 열린다고 보면 된다.
https://www.ebs.co.kr/land/examInfo/pass
https://allaboutwealth.tistory.com/165
https://www.chosun.com/national/labor/2022/04/05/SHTI2JZONNCRHBA2ADNCQ6YOTA/
나라가 진짜 어찌 될런지...공정과 상식이 엄수되어야할 시험판에 비리와 협잡이 끊이질 않는다. 이게 무슨 공정과 상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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