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9. 11:47ㆍ일일단상/etc
한국은 겨울이 상당히 길기때문에 월동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월동준비는 아래와 같다.
창문은 왠만하면 닫고 지낸다.
모든 창문을 다 닫고 지낸다면 난방비도 줄이고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환기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또한 아파트 탑층이나 코너층의 경우 결로가 심하다는 단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창문을 가능하면 모두 닫고 지내되 조금 덜 추운 낮시간동안에만 결로가 심한 곳은 창문을 열어둬서 결로를 방지할 필요가 있고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는 환경이라면 제습기를 하루종일 틀어놓으면 방지하는데 꽤 도움이 된다. 부득이한 경우 화장실 환풍기만 틀어놔도 환기에 도움이 된다. 결로가 너무 심할 경우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심하면 도배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탄성코트로 마감한 집의 경우 결로나 습기에 탄성코트가 대단히 취약해서 조금만 결로가 생겨도 지 혼자 부풀어 오르다가 마구 떨어져 나가므로 정말 큰 문제이다. 결로 심한 집이라면 탄성코트는 마감재로서 절대 권하지 않는다.)
인간의 생은 매우 짧다. 어릴때는 내가 도대체 어른이 될 수는 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시간이 더디 가지만 어느순간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어' 하는 순간에 이미 인생의 절반을 보내버린 시점(40대)에 다다르게 된다. 40대가 되면 이제 월동준비도 40번밖에 못한다는 생각에 왠지 서글퍼진다. 아름다운 봄철 또한 40번밖에 더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니 우울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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