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2. 22:50ㆍ일일단상/알바_블로그_투잡 일기
도보배달앱 중에서 "도보60"(엠지플레잉 제작)이라는 어플이 있는 것 같은데 주의를 요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앱은 완전 사기!!라고 할 수 있다.(혹시 모르고 설치했다면 당장 삭제!하시길 바람)
일단 이 앱은 작동하는 방식이 중간에서 배민라이더나 쿠팡이츠의 배달건을 불법적으로 낚아채서 뿌려주는 시스템인 것 같다.
이 앱에서 주문이 오면 일단 처음에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인 것처럼 표시가 된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인 줄 알고 주문을 수락하면 난데없이 거의 1km떨어진 곳에 배차가 된다. 한마디로 개사기!인 것이다.(주문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 가겠으면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취소해준다고 하는데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1588번호가 아니고 왠 그냥 사무실 전화번호이고 전화하면 왠 남자아저씨(이 앱 개발한 놈인듯)가 받는다(?))
더 가관인 것은 그런 주문을 억지로 수락해서 상점까지 가서 도착하면 희한하게도 '배민라이더' 주문이다. 즉, 이 앱이 작동하는 방식은 중간에서 어떤 이상한 방법을 써서(어떤 핵(hack) 같은 불법프로그램을 쓰는 것으로 추측됨) 배민라이더나 쿠팡이츠 주문을 가로채서 중간에 2000~3000원 정도 마진을 떼먹고 도보배달60 앱 사용자에게 대신 싼 값에 배달하라고 넘기는 것이다. 이 앱을 개발한 사기꾼놈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중간에서 2,3천원의 마진을 떼어먹는 것이다.(배민라이더로 5000원은 받을수 있는 배달비를 중간에 가로채서 배달원에게는 2500원만 주고 나머지는 중간에서 지가 꿀꺽하는 것)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배달료를 정산받기 위해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이 주민번호가 전혀 암호화되지 않고 그냥 텍스트(text)형식으로(?!) 저장하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금융거래 등 필수적인 경우가 아닌 주민번호 수집은 불법이다.) 난 여기까지 진행하고 나서야 뒤늦게나마 사기라는 것을 직감하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오늘 거의 2km나 왔다갔다 뛰어다니며 벌었던 배달료 2500원은 그냥 날린 셈 쳤다.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지, 푼돈 2500원 때문에 주민번호, 계좌번호, 내 이름같은 중요개인정보를 누군지도 모르는 사설업체에 다 넘겨주는 미친짓을 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거하게 사기를 제대로 당해서 기분 잡친 하루였다.
다시한번 당부드린다. 혹시 뭣도 모르고 '도보60'앱을 설치했다면 당장 지우시길 바란다!! 그리고 푼돈 좀 벌어보자고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다 넘겨주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기를 부탁드린다.
도보배달이나 자전거배달이 하고 싶으면 어느정도 검증된 배민커넥트(배민One)이나 부릉(Vroong), 혹은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
평생 사기당하지 않고 사는 법 I 돈에 관한 진실 2가지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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