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풍차 돌리기: 자산 증식의 바이블

2025. 4. 14. 16:49투자_부자학_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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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같이 소중한 내 돈을 지키는 가장 간단하고 정석인 방법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채권이 투자수단으로서 갖는 장점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채권은 일정 기간 돈이 묶인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부동산의 장점을 갖고 있다. 돈이 모이려면 일단 나가지 않아야하는데  채권은 환금성이 떨어지므로 매력적인 자산증식 수단이다. 게다가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대부분 이자율이 높으므로 수익성도 좋다. 게다가 한국처럼 성장이 정체된 국가라면 더욱 주식보다는 채권이 유리하다. 채권이 주식보다 나은 점은 뭘까? 우선 원본이 대부분 보장된다는 점과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좋은 점이다. 주식은 사고팔기가 너무 쉬워서 마치 현금과 흡사하기에 본질적으로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물론 미국의 워렌버핏 같은 예외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국내 사정이 아닌 미국이라는 특수한 해외의 상황에 맞는 얘기로 오늘날 한국에는 적용하기 힘든 논리다. 한국도 과거에는 주식투자로 몇번 성공할 기회가 있긴 했지만 이는 부동산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얘기며 이제는 시대가 변해 한국도 저성장기에 접어들었으므로 주식 투자는 예전처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라는 얘기냐고 반문할 이가 있을 지도 모르겠으나 미국 주식 시장 역시 현재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여기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하지만 일단 나는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별로 반기는 입장이 아니다. 투자의 가장 큰 원칙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인데 해외 주식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여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앞으로도 별로 공부하고 싶은 시장은 아니라서 그러하다.) 내가 본 블로그에서 누누이 강조하거니와 돈은 지키는 것보다 버는 것이 훨씬 어려우며 따라서 푼돈이라도 아끼고 절대 쓸데없는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투자로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아끼고 모아서 돈을 벌려고 해야 한다. 대부분의 어리석은 인간들은 일확천금을 좋아해서 로또를 사거나 주식시장 혹은 코인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말 미련한 짓이며 이런 곳에 관심 갖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결국은 돈을 잃게 된다. 땀흘려 노력해서 힘들게 벌지 않은 돈은 반드시 쉽게 새어 나가게 돼 있다. 따라서 일확천금을 바라는 마음부터 버려야 돈이 비로소 쌓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얘기가 잠시 곁길로 샜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면, 이렇듯 이자율은 낮지만 돈을 지키고 모아주는 속성이 있는 채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다. 부동산 역시 과거에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었으나 현재는 다소 매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는 각종 세금과 규제로 발묶여 있는데다 한국의 저성장 국면 돌입과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가 예측되는 등의 여러가지 상태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다만 부동산의 경우 옥석을 가릴 줄 아는 눈을 키운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본다. 여기에 대해서도 많은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만, 어쨌건 일본의 예를 본다면 매력적인 부동산은 오히려 장기 불황 가운데도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을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

돈이 못 나가게 묶어두는 성질의 채권에 대해 이해했다면 이제는 채권 풍차돌리기를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채권 풍차돌리기는 다들 아는 '정기예적금 풍차돌리기'에서 한발 더 진일보한 투자 개념으로서 은행 정기예금과 적금보다 금리가 좀더 높으면서도 안정적이어서 약간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정기예적금 풍차돌리기'보다 더 좋은 투자 습관이다. 채권 풍차돌리기는 다음과 같이 한다. 일단 월급을 받으면 최소 50만원(100만원 권장)을 뚝 떼어서 증권회사에서 가장 세후수익률이 높은 채권을 산다. (이때 BBB등급의 채권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은데 BBB등급은 정크(쓰레기) 등급이라 부실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 BBB등급 채권이 부도난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소액의 BBB등급 채권을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때 반드시 손해가 나도 별로 피해 보지 않을 정도로 소액만 투자하도록 한다.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런 식으로 매달 월급을 받을 때마다 정기 예적금에 가입하는 기분으로 채권을 편입한다. 만일 최저시급을 받는 처지라면 이렇게 1년을 모으면 약 '600만원+@'의 부수입이 생긴다. 채권은 예적금처럼 정기적으로 이자가 들어오므로 만기까지 약간의 이자받는 재미도 생긴다. 요점은 채권에 투자 시 수익성을 목적으로 할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예적금처럼 돈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묶어둔다는 데 의의가 있으므로 다소 지루하지만 이런 식으로 꾸준히 채권을 매수해나간다. 한달에 100만원씩 이런 방식으로 채권 풍차돌리기를 할 수 있다면 1년만 지나도 '1200만원+@'의 부수입이 생긴다. 1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어도 사실 400일도 채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약 8년을 몰입한다면 계좌에 1억을 모을 수 있다. 현금 1억이 생기면 이제는 채권 풍차돌리기 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전단채 풍차돌리기로 옮겨 간다. 전단채(전자단기사채)는 최소 투자금액이 1억원이지만 일반적인 채권보다 좀더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1억원을 모으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렇게 갈아타야 한다. 채권 풍차돌리기에서 전단채 풍차돌리기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순풍일로로 달려갈 것이다. 3개월마다 월급 한번 더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이 생기기 때문. 

 

자신이 현재 최저시급밖에 못 받는 신세라면 과거의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 뿐이며 하위 80%에 해당하는 인간일 뿐이나 적어도 내가 위에서 가르쳐 준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산다면 젊었을 때 좀 고생은 할 지언정 10년 안에 최소한 중산층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데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살아본 자의 조언이니 밑줄 쫙 긋기 바람.

 

돈은 투자해서 버는 게 아니라 지켜서 모으는 것이다. 

워렌버핏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그가 말한 돈을 버는 비결이란

1. 돈을 잃지 않는 것

2. 위 1의 원칙을 지키는 것

단 2개 뿐이다. 결국 돈을 잃지 않는 것이 투자의 첫째 가는 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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